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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사정관 전형서 논술시험 폐지될 듯

노컷뉴스 기자I 2010.10.31 11:23:29

''학생부담 키운다'' 학부모 지적 제기

[노컷뉴스 제공] 서울시내 일부 대학의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실시하고 있는 논술고사가 이르면 내년부터는 폐지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과학기술부는 30일 "입학사정관제 전형에서 실시되고 있는 논술고사가 학생들의 부담을 키우고 있다는 일부 학부모들의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대교협과 협의해 내년에는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이와 관련 "일부 대학에서 논술고사를 치르고 있어 지방의 학부모가 자녀를 서울의 논술학원에 보내야 하는 등 매우 힘들어 하고 있다"며 "현재 교과부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논술고사를 실시하고 있는 대학은 경희대와 홍익대 카톨릭대 등 3개 대학이다.

경희대의 경우, 모범학생이나 사회배려자 학생, 역경극복 학생을 선발하는 '오토피아(Oughtpia) 전형'에서 논술고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에 대해 대학들은 '교과부가 논술고사를 실시하지 말도록 규정하면 실시 할 수 없는 것 아니냐'는 반응을 나타냈다.

경희대학교 강제상 입학관리처장은 "오토피아 전형에는 북한이탈주민과 다문화 가족 출신 등이 적지 않아 최소한의 수학능력 테스트 차원에서 논술고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선발하는 입장에서 고민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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