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챔피언십 하루 연장…3라운드로 변경

노컷뉴스 기자I 2009.11.22 11:05:31

오초아에게 4타차 뒤진 신지애 불리

[노컷뉴스 제공]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챔피언십이 계속된 비로 차질을 빚고 있다.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휴스터니안 골프장(파72 · 6,650야드)에서 22일(한국시간) 열릴 예정이었던 대회 사흘째 경기가 다시 한 번 비로 연기됐다. 이미 전날 2라운드 일부 경기가 연기된 데 이어 이틀 연속 라운드가 제대로 치러지지 못했다.

LPGA 투어 사무국은 "계속된 비로 인해 23일 마칠 예정이었던 대회를 하루 연장한다"면서 "2라운드를 마친 선수가 아직 없고 시작도 못한 선수가 절반에 가깝기에 24일까지 3라운드 54홀 경기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존' 신지애(21 · 미래에셋)와 '골프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다투고 있는 '올해의 선수' 결과도 24일에야 알 수 있게 됐다. 현재 오초아는 1라운드만 마친 상태에서 6언더파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고 마찬가지로 1라운드만 끝낸 신지애는 2언더파 공동 12위에 올라있다.

일단 대회가 3라운드로 줄어든 것은 신지애에게 불리하다. 현재 '올해의 선수' 랭킹 포인트에서 신지애는 156점, 오초아는 148점을 기록 중이다. 오초아가 우승을 차지할 경우, '올해의 선수' 자리를 내줘야만 하는 신지애로선 라운드가 줄어들면서 추격할 기회를 뺏긴 셈이다.
 
또 최저타수 부문(베어트로피)도 뒤집기가 사실상 힘들어졌다. 오초아가 70.22타로 1위, 신지애가 70.27타로 2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신지애가 오초아보다 4타를 덜 쳐야 역전이 가능한 상황. 게다가 이미 4타차로 뒤진 상황이라 2개 라운드에서 오초아보다 8타를 덜 치려면 오초아의 부진도 동반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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