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국제부] 지난해 미국에서 일본 자동차의 판매를 크게 늘리는 데 기여했던 석유가격이 올해 안정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일본 업체들의 매출증가는 둔화되겠지만, 수익성은 더 개선될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6일 보도했다.
신문은 미국의 석유 가격이 계속 강세를 보일 경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일본 자동차업체들이 올해도 미국 시장에서 강세를 이어 갈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휘발유 소비자 가격이 2달러 안팎에서 유지될 경우 대형차 수요가 증가하면서 GM 포드 등 미국 자동차의 매출이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휘발유가격이 안정되면 에너지 효율이 높은 중소형차를 판매하는 일본 자동차의 매출은 상대적으로 증가세가 둔화될 전망이다. 하지만 이윤이 상대적으로 높은 픽업 트럭과 SUV 판매를 통해 수익성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인 JD파워는 올해 휘발유 가격이 2~2.5달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형 차량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일본 자동차 업체들은 지난해 유가 상승속에서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같은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자동차을 내세워 매출을 크게 늘렸다.
일례로 도요타의 하이브리드 승용차 프리우스는 매출이 2배 늘어난 10만대를 기록했으며, 혼다의 2인승 하이브리드인 인사이트도 매출이 15%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