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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조망대)수급개선 조짐은 있지만..

김세형 기자I 2003.02.14 08:47:03
[edaily 김세형기자] 570선으로 밀려난 증시가 다시 주말을 맞고 있다. 증시는 이번주들어 단 한 차례만 올랐을 뿐 내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반등이 이틀은 갈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지만 옵션만기때 예상치 못한 매물이 쏟아져 나오며 여지없이 무너졌다. 오늘 새벽 마감한 뉴욕증시는 이라크 문제를 포함한 각종 지정학적 불안감에 대한 우려를 극복하지 못하고 3일 연속 하락했다. 우리나라 증시는 옵션만기를 전후로 미국시장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모습을 보였지만 주말이라는 시간적 리스크가 있는 상황에선 투자자들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 물론 증시 내적으로 국민연금이 자금 집행을 시작했고 증권유관기관 자금의 증시 투입도 임박하는 등 수급이 개선될 여지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여전히 진짜 바닥이 어디인가에 대해 설전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시간 리스크까지 안을 필요가 있을 지는 의문이다. [증시 주요 뉴스] 안보리, 북한 핵 제제보다 핵포기 촉구 가능성 국민연금 올 첫 주식매입..13일 400억 사자..국민銀도 1조 투입 확정 한국 신용등급 현상태 유지, 英 피치社 "전쟁 가능성 늘땐 부정적 영향 2001년초 현대건설 2억달러 대출 정부서 종용 "특혜의혹", 일부 금감위원은 반대 北 "세계 모든 미군 공격할 수 있다" 외무성 간부...장거리 미사일 보유 주장 파월, "북한 핵문제 다자협상 제안 거부" 佛.獨 "동유럽, EU회의 참가말라" 이라크전 찬반놓고 유럽갈등 고조 세계 성장률 하향 도미노..美 3.25%, 英 2.5%로 가계대출 연체 늘고 소비자 체감경기 악화, 심리 갈수록 얼어붙는다 국내 석유재고량 3년래 최저수준 美 원유재고 27년만에 최저치..베네수엘라 파업, OPEC 산유량통제 등 겹쳐 전부총리, 무디스 신용등급 내릴 가능성 있어 국세청, 충청권 투기 집중 세무조사, 외지인 취득자 등 2만7095명 대상 섣부른 재벌개혁 불안..손영석 외국기업협회장 상장사 내부자거래 내사 포기 대가, 금감원 간부 수뢰혐의 수사 애널리스트, 펀드매니저 고액연봉자 "퇴출주의보" 경유승용차 2006년부터 판매 허용 금감원, 주가 이상징후땐 거래정지..수시공시내용도 10여개로 대폭 축소키로 부산권 500억 투자펀드 조성..창투사설립 중기벤처,첨단업체등 지원 [뉴욕증시] 지정학적 리스크..다우 나스닥,3일째 동반 하락 뉴욕증시가 이라크 문제를 포함한 각종 지정학적 불안감에 대한 우려를 극복하지 못하고 3일 연속 하락했다.다우지수는 한때 7700선까지 붕괴되는 부진 끝에 장막판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약보합세를 기록했고 나스닥도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라크 전쟁에 대한 우려와 빈 라덴 테이프로 촉발된 테러위협, 북한의 미사일 이슈 등 지정학적 불안감이 하루종일 투자자들의 발목을 잡아끌었다.또 유엔 무기사찰단의 이라크에 대한 2차 사찰보고서 제출 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는 점도 투자심리를 더욱 위축시켰다. 최근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장초반과 막판에 유입되며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지만 증시 전반에 확산된 불안감을 떨쳐내지는 못했다.또 오랜만에 발표된 경제지표들이 대거 경기회복의 가능성을 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증시에 미친 영향은 미미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대체로 긍정적이었지만 증시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1월 소매매출이 전월대비 0.9% 감소해 예상치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자동차부문을 제외할 경우 1.3% 증가해 28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는 전주 대비 1만8000건 감소한 37만7000건으로 한달래 최저치를 기록했다.이에 반해 수입물가는 원유가격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1.5% 상승, 9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는 주요국 통화들에 대해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고 국채가격은 상승했다.국제 유가는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배럴당 36달러선을 상향돌파했고 금값은 7일만에 반등했다. 13일 다우지수는 약보합세로 출발해 별다른 반등시도 없이 하루종일 마이너스권에 머물려 낙폭을 늘리다가 마감 30여분을 앞두고 하락폭을 크게 줄였으나 결국 전일대비 0.11%, 8.30포인트 하락한 7749.87포인트를 기록했다. 나스닥은 강보합세로 출발했으나 곧바로 하락세로 밀려 오후까지 약세를 면치 못하다가 장막판에 낙폭을 크게 줄이며 0.12%, 1.53포인트 내린 1277.44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0.16%, 1.31포인트 하락한 817.37포인트를 기록했으며 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는 0.17%, 0.61포인트 떨어진 354.77포인트를 나타냈다. 업종지수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14% 올랐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4억5161만주, 나스닥의 거래량은 12억7675만주로 전일에 비해 거래량이 크게 늘었지만 여전히 평균수준에 못 미쳤다.상승 대 하락종목수는 뉴욕증권거래소가 1315대1975를, 나스닥은 1225대1977로 하락종목의 숫자가 우세했다. [증권사 데일리(14일자)] 굿모닝신한: 취약한 모멘텀과 내부체력 재확인 대신: 새정부 출범에 따른 틈새 반등 장세를 기대 대우: "작은 불꽃 하나"가 큰 불을 일으키듯이 동원: 10월 저점 테스트 하는 미국 증시 메리츠: 주식시장의 리스크가 제거되지 않는 양상 삼성: 추가하락시 단기 매수 전략 권고 지속 우리: 시장의 불확실성 해소 여부에 주목 현투: 위험관리에 중점을 둔 제한적 시장 대응 요망 LG: 위태로운 지지선, 570 [증시 기술적 지표] -2월13일 기준 <고객예탁금 및 미수금> 고객예탁금이 하루만에 큰 폭으로 늘었다. 13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예탁금은 12일 기준으로 전일대비 1073억원 증가한 8조1349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위탁자 미수금은 엿새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12일 기준 미수금은 전날보다 814억원이 줄어든 4330억원을 기록했다. <거래소> ◇종합주가지수: 575.67p(-7.62p, 1.31%) ◇투자심리도: 40% ◇20일 이격도: 95.45% <코스닥> ◇코스닥지수: 42.22p(-0.21p, 0.49%) ◇투자심리도: 40% ◇20일 이격도: 95.20% <선물지수> ◇KOSPI 200 선물(3월물): 71.30p(-2.10p, 2.86%) -미결제약정, -601계약, 8만3685계약 -시장 베이시스, -1.62, 백워데이션 ◇피봇포인트: 72.15 -1차 저항선: 73.00, 2차 저항선: 74.70 -1차 지지선: 70.45, 2차 지지선: 69.60 [ECN마감] 13일 ECN 시장은 한국의 신용등급을 유지한다는 피치사의 발표가 나오자 매수세가 몰리며 117개 종목에 매수잔량을 남긴 채 마감됐다. 정규장이 내림세로 마감한 탓에 ECN시장은 장 초반 극심한 눈치보기 속에 매도세 우위로 출발했으나 오후 8시경 국제 신용평가회사 피치가 한국의 신용등급에 이미 북핵 리스크가 반영되어 있다고 등급전망 유지를 암시하는 발표를 하면서 긍정적인 분위기로 돌아섰다. 하이닉스와 신원, 아남반도체, 휴맥스 등이 매수잔량 상위종목에 올랐고 SK증권, 웅진닷컴, 대우조선해양 등에는 매도세가 몰렸다. 매수잔량 종목은 117개, 매도 잔량 종목은 37개였다. 쌍용차와 아남반도체 등은 피치사 발표 이후 매도우위에서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거래량은 55만여주로 올들어 4번째로 부진한 거래를 보였으나 삼성전자, 현대차 등 고가주가 비교적 활발한 매매를 보이며 거래대금은 26억원으로 평소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외국인과 기관은 거래에 참여하지 않았다. 거래량이 많았던 종목은 하이닉스(21만주), 신원(10만), 아남반도체 등이었으며 거래대금 기준으로는 삼성전자(5.4억), 현대차(1.7억), 휴맥스(1.6억)가 비교적 활발한 매매양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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