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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보합출발 예상..엔따라 답보 지속

최현석 기자I 2003.01.21 09:08:17

(전망)달러/엔 118.50엔 상회 주목

[edaily 최현석기자] 21일 달러/원 환율은 보합 출발이 예상된다. 선물회사들은 전날 뉴욕시장 휴장으로 달러/엔 환율의 변화가 크지 않아 달러/원도 보합수준에서 거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 118엔대가 유지되고 있고 달러/원 역시 1170원대를 바닥으로 한 상승시도가 이뤄질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달러/엔이 118.50엔을 상회하지 못할 경우 달러/원 상승도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결국 1170원대에서 박스권을 형성한 채 답보하는 장이 이어질 수 있는 것. 달러/엔이 뉴욕시장 재개장을 앞두고 어떤 변화를 꾀할 지 주목된다. ◇농협선물 = 전일 종가 근처에서 보합으로 출발해 1175원의 상향돌파가 가능한지에 초점이 맞추어지는 날이 되겠다. 시장 자체적으로 1170원의 하향돌파를 부담스러워 하고 있는 데에다 그 동안 환율 하락세를 선도했던 역외세력도 숏커버링에 나서는 모습이라 1172원 근처에서 형성되고 있는 단기바닥이 점차 단단해지고 있는 느낌이다. 최근 며칠간의 1170원대 초반에서의 횡보장세가 바닥 다지기의 성격을 지니고 환율의 반등으로까지 이어지기 위해서는 달러/엔 환율의 118.50 회복이 급선무다. 오늘도 달러/엔이 118엔 근처에서 움직이지 않는 장세로 일관하다면 달러/원 환율도 하루 더 ‘조용히’ 넘어가는 날이 될 가능성이 크다. 아래가 자꾸 막히는 만큼 은행권 딜러를 중심으로 한 투기세력들은 이제 어느 정도의 환율반등을 노리는 거래패턴을 보일 공산이 크다. 달러/엔의 118엔대 지지 혹은 붕괴여부가 이제는 유로/달러의 1.07달러선 돌파 여부에 달린 만큼 유로화의 시세변화에 주목해야 하겠으며, 달러/원 또한 그러한 엔화의 추가절상 여부에 따라 1170원 하향돌파 시도가 강화되겠다. 1175원의 돌파 이후에는 1178원이 또 강력한 저항선으로 작용할 수 있어 아직은 추격매수에 흥분할 때가 아니다. 방향성 설정에 하루 이틀 더 시간이 소요되겠다. 예상범위: 1173~1178원. ◇동양선물 = 금일 환율은 조용한 약보합세를 유지하며 시작하겠다. 비록 달러/엔은 어제 런던시장에서 전일 뉴욕 종가보다는 소폭 상승한 모습이었으나 이미 동경종가보다는 많이 하락한 수준이다. 더욱이 한 차례 반등 후 추가적인 반등이 주어지지 않고 다시 118엔이 위협받고 있어 현 수준에서의 추가적인 환율 상승은 힘들어 보인다. 미국과 이라크의 전쟁 가능성 고조에 따른 추가적인 달러약세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라 지금 시장은 환율상승을 추가 매도헤징의 기회로 보고 반등도 제한적인 반등으로 보는 시각이 다수이다. 시장은 레벨 변화에 대한 근거없는 "추측성 시장개입" 이야기로 박스권에 갇히는 모습이다. 시장 분위기를 감안한 환율 상승의 제한적 분위기 속에서 시장개입에 대한 가능성으로 하락도 제한적이여서 금일 시장은 더더욱 답답한 횡보장세를 보일 것이다. 예상범위: 1171~1177원. ◇삼성선물 = 달러/엔이 117엔을 앞두고 강한 개입 경계감으로 하락세가 주춤함에 따라 달러/원도 사흘째 1172~1176원의 좁은 범위 내에 머무르고 있다. 지난 주말 IMM의 엔선물 순매수 계약수가 전주 대비 20%나 증가, 3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해 엔화 매수자들의 경계감이 높아지고 있다. 환율수준 및 시장포지션을 감안할 경우 BOJ가 시장개입에 나설 경우 급반등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현재 달러/엔은 기술적으로 117엔 중반이 하향돌파될 경우 116.80/116.25까지 급락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 선이 지지될 경우 118.75/119엔까지 반등도 가능한 상황이다. 전일 유로/달러는 미국이 이라크에 대한 강경입장을 강조함에 따라 1.0694까지 상승, 3년만의 최고치를 재차 경신하였고, 달러/엔은 117.90~118.30의 좁은 범위 내에 머물렀다. 유로/달러는 1.08대를 향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점차 강한 유로의 부작용이 부각되고 있어 유로화 추가 매수가 부담스러워지고 있다. 금일도 국내외환시장은 1170원 초중반의 관망세를 벗어나기 어려워 보인다. 미국의 포드, 시티그룹을 비롯한 주요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어 아시아시장에서 달러/엔은 정체국면에 머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팽팽히 맞서고 있는 달러/엔 반등 및 급락가능성 사이에서 시장참여자들의 갈등이 계속될 것이므로 여전히 짧은 포지션 운용이 요구된다. 다만 달러/엔이 반등 쪽으로 방향을 잡더라도 119엔 및 1180원이 강한 저항선으로 작용할 것이다. 예상범위: 1170~1176원. ◇제일선물 = 개입 경계감으로 인해 달러/엔 환율이 118엔 이하로의 낙폭이 제한되고 있고 달러/원 환율 또한 1170원대에서 추가 하락이 저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개입 경계감과 반등 가능성에 기댄 매수세로 인해 시장 포지션이 일방적인 숏 우위에서 균형을 이루며 가벼워 지고 있는 상황은 역으로 생각할 경우 다시 하락세가 재현된다면 하락 속도를 가파르게 만들 수 있는 여건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일단 달러/엔 환율이 118.50엔을 상향돌파하지 못하는 이상 하락 추세는 유효한 것으로 인 식하면서 시장 포지션이 어느정도 균형을 이루고 있는 만큼 최근의 정체 장세에서는 저점에 서의 일방적인 매도가 아닌 고점매도를 가능하게 해주는 기회로 인식하고 1180원에 근접하 는 반등이 나타날 경우 매도 기회를 노리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범위: 1172~1177원. ◇한맥선물 = 마틴 루터 킹 기념일로 뉴욕시장이 휴장을 한 가운데 달러엔은 118엔대 전후의 횡보세를 유지하고 있다. 금일도 달러/원 환율은 달러/엔의 움직임에 연동되며 소폭 등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엔이 개입 예상레벨인 117엔대 중반 이하로 밀리지 않는 모습과 당국의 구두 개입이 예상되는 1170원대에 대한 경계감으로 공격적인 매도공세가 제한되고 있어 환율의 추가 하락이 여의치 않는 가운데 반발 매수세도 적극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1170원대 초반이 단기 바닥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저가 인식 결제수요도 꾸준히 출회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추가 상승과 하락이 모두 제한되는 약보합 박스권 거래가 예상되고 있다. 다만 주변 여건상 글로벌 달러약세인 상황에서 반등을 예상한 무리한 매수포지션 누적은 자제돼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예상범위: 1172~1176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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