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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월 기준 글로벌 유니콘 기업은 총 1276개였다. 이 중 미국 기업이 717개로 전체의 56.2%를 차지하며 1위였다. 2021년 연말 이후 4년간 미국 유니콘 기업은 229개 증가해 전체 증가분의 72.2%를 차지했다.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코로나19 이후 4년간 유니콘 기업이 2개 증가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19개가 감소한 중국 다음으로 가장 저조한 유니콘 기업 배출국이었다. 우리나라 유니콘 기업은 2021년 말 11개에서 올해 10월 13개로 늘었다. 보유 순위로는 11위였다.
중국은 10월 기준 151개의 유니콘 기업을 보유하며 2위에 올랐지만, 4년간 유니콘 기업 수는 170개에서 151개로 19개 줄었다. 올해 1월부터 미국 기업의 인공지능(AI), 양자컴퓨팅, 반도체 분야 중국 스타트업 투자가 금지되는 등 미중 기술 패권 경쟁과 중국 벤처시장 위축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3위는 인도로 같은 기간 유니콘 기업이 55개에서 64개로 늘었다. 그 다음으로 영국(37→56개), 독일(25→32개), 프랑스(20→29개)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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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는 유니콘 기업 배출을 위해 혁신 거점 도시를 집중 육성할 것을 제안했다. 미국은 실리콘밸리를 포함한 ‘베이 지역’(Bay Area)을 중심으로 혁신 생태계를 구축했으며, 미국 유니콘 기업 717개사 중 45.3%인 325개사가 이 지역에 소재하고 있었다. 상의는 “혁신 거점 도시에선 대규모 기업과 유니콘 기업이 어우러진 혁신 생태계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정책 실험의 장인 ‘메가 샌드박스’를 조기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투자 부문에서는 유니콘 우등국인 이스라엘의 사례를 들며 정부의 적극적인 마중물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요즈마 펀드처럼 정부가 앵커 투자자로 들어가 민간 및 해외 벤처캐피탈(VC) 자본을 끌어들인 뒤 초기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하고, 일정 시점에 민간에 지분을 매각하는 모델이 조기에 정착해 벤처 생태계가 빠르게 자립화됐다.
김현수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기업 성장의 상징적 지표인 유니콘 기업 배출이 둔화하는 것은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 전반의 활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신호”라며 “제도 혁신과 풍부한 자본 유입 등 두 축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유니콘 육성 생태계를 다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