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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만 짓던 ‘주방’의 반란…‘취향’ 담은 프리미엄 전략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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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연 기자I 2025.07.27 10:25:00

홈 카페·홈 레스토랑 열풍 이어지며 주방 가구 수요↑
오늘의집 지난해 주방가구 거래액 2020년 대비 95.5% 증가
가구업계, 맞춤제작 신제품으로 수요 잡기 나서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부동산 경기침체 여파로 고전하는 가구업계가 주방 가구·인테리어 사업에서 활로를 찾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당시부터 주방을 카페 혹은 레스토랑처럼 이용하는 ‘홈 카페’, ‘홈 레스토랑’ 열풍이 지속하면서다.

지난 6월 서울 강남구 한샘플래그십논현에서 모델들이 주방 가구 ‘키친바흐’ 신제품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7일 인테리어 플랫폼 ‘오늘의집’에 따르면 지난해 주방가구 거래액은 2020년보다 95.5% 급증했다. 매년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코로나 직후보다 거의 두 배 가까이 수요가 늘어난 것이다. 주방이 일상생활의 핵심 공간으로 바뀌며 관련 거래액이 증가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주방 가구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가구 업계의 주방 가구 전략도 더욱 고급화하고 있다. 고급 자재와 예쁜 디자인 외에도 맞춤 제작할 수 있는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가구업계 1위 한샘(009240)은 올해 상반기 자사 프리미엄 주방 브랜드 ‘키친바흐’의 맞춤제작 주방 가구 신제품을 선보였다.

1㎜ 단위로 조절 가능한 칸막이, 100여 가지 선택이 가능한 색상 등 고객이 원하는 감성과 실용성을 확보했다. 이 같은 전략 덕에 신제품 출시 직후인 키친바흐의 6월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약 17% 상승했다. 수요가 본격적으로 확대된 7월(20일 기준)은 전년동기대비 77.2%나 늘었다.

현대리바트(079430)도 주방 인테리어 수요 증가에 발맞춰 2023년 맞춤제작 식탁 ‘아르떼 컬렉션’을 출시했다. 인테리어와 주거 형태에 따라 상판의 크기·형태·무늬는 물론 다릿발 디자인·크기까지 선택해 조합할 수 있는 ‘아르떼 식탁’ 등이 대표 제품이다. 현대리바트는 선택사항을 지속 확대하면서 주방 인테리어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아르떼 컬렉션은 출시 당시 188가지의 조합이 가능했으나 현재 820종까지 조합이 가능하다. 특히 올해 상반기 처음으로 현대리바트의 가구 판매량 상위 10위 안에 포함됐다.

주방 인테리어 수요를 놓칠세라 오늘의집은 가구 거래 플랫폼을 넘어 시공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오늘의집은 이번 달 부엌 시공 패키지 상품 ‘오늘의집 키친’을 출시했다. 전문 주방 디자이너가 설계부터 마감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고 시공 후에는 1년간 사후관리도 보장한다.

수요 증가에 힘입어 가구업계는 주방 가구의 개인화·고급화 전략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샘 관계자는 “과거에는 전체 인테리어에서 주방이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했다”며 “이제는 내 삶에 꼭 맞는 주방을 원한다. 고객의 취향과 생활 리듬을 섬세하게 반영할 수 있도록 맞춤제작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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