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삼성물산(028260) 및 HD한국조선해양(009540) 주가 상승으로 인한 금융수익이 급등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3월 말 이후 삼성물산의 주가가 20% 이상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며 “이는 바이오부문의 수익성 방어, 배당 증가, 지분 매각 이익 등으로 세전이익이 분기 최대치를 기록하며 실적 호조를 나타낸 데 기인하며, 삼성에피스홀딩스의 인적분할 결정으로 기업가치 재평가에 따른 순자산가치(NAV) 증가 전망이 주가 상승을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편 KCC는 삼성물산 지분 10.01%(약 1700만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삼성물산 주가변동은 동사의 영업외단 금융수익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삼성물산 주가가 올해 6월 말까지 현재 수준을 유지하더라도, 2분기 금융수익이 4000억원 이상 증가하며 순이익에서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또 “동사의 외화순부채는 달러 기준 약 15억 달러로, 최근 원·달러 환율이 고점 대비 하락함에 따라 외화환산손익 개선으로 추가적인 순이익 향상이 전망된다”며 “더불어 보수적 추정을 위해 실적에 반영하지 않았으나 HD한국조선해양의 시가총액이 3월 말 이후 6조원 이상 증가했는데, 동사의 HD현대조선해양 지분율 약 3.91%를 고려할때, 금융수익이 2000억원 이상 추가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재무구조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안 연구원은 “동사는 올해 주요 보유 토지 및 투자부동산에 대한 자산 재평가를 완료했다”며 “토지 재평가 차익은 1조 2000억원, 투자부동산 재평가 차익은 3000억원으로, 이연법인세부채 등을감안해 자본이 약 1조원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부채비율은 작년 4분기 160%에서 올해 1분기 141%로 감소하며 재무구조가 개선됐다”며 “또한 동사는 작년 말 4억달러 규모의 차입금을 상환하며 전체 인수금융의 25%를 상환 완료했고, 이를 통해 연간 약 400~500억원의 이자비용을 절감했고 올해도 금융자산을 활용해 비슷한 규모의 차입금을 상환하며 이자비용을 추가로 줄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울러 재무 부담 완화를 위해 차입구조를 장기화하며 유동성을 확대했다”며 “재작년 단기 차입금은 2조 1000억원으로 전체 차입금의 40% 수준이었으나, 차입구조 장기화를 통해 올해 1분기에는 약 28%로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