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훈 모스키노코리아 대표는 최근 서울 강남구 모스키노코리아 사무실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올해 모스키노의 디자인 테마와 한국시장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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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키노는 1983년 프랑크 모스키노가 밀라노에서 설립한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로 장난기 넘치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일례로 바게트 빵과 야채를 꽂아놓은 종이가방을 본떠 만든 핸드백이 대표적이다. 강조하고자 하는 글자를 원피스 전체에 크게 퍼뜨려 넣고 목 둘레에 알파벳 ‘P’를 새겨넣으면서 재미있게 표현하기도 한다.
아드리안은 ‘클로에’의 2005 가을겨울(F/W) 컬렉션 진행을 맡은 5명의 디자이너 중 한 명으로 미우미우와 루이비통에서 수석 디자이너 경험을 쌓았다. 이후 클로에로 돌아가 클레어 웨이트켈러와 함께 경력을 이어갔으며 최근까지는 로에베에서 J.W.엔더슨과협업하며 여성복 RTW라인 디자인 디렉터로 10년 동안 활약했다. 최근 아드리안은 브랜드 합류 후 1개월의 짧은 준비기간에도 패션쇼를 성공적으로 선보이면서 찬사를 받았다.
김 대표는 모스키노가 한국시장의 가능성을 매우 초기부터 알아챈 브랜드라고 설명했다. 그는 “10년전 한국 시장에 직진출했다”며 “한국시장의 시장성과 향후 전망을 매우 초기부터 알아차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990년대 당시 신세대 아이콘이었던 가수 서태지도 모스키노 브랜드를 입고 나올 만큼 독창적이고 재미있는 브랜드로 인식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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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한국 시장의 명품시장 규모는 2021년 기준 세계 7위 수준으로 매우 성장 가능성이 여전한 곳”이라며 “모스키노 역시 한국 시장에서의 브랜드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CD가 바뀌면서 브랜드 역시 진화하고 있다”며 “다수의 명품 브랜드가 MZ세대를 겨냥해 대대적인 디자인을 바꾼 것처럼 모스키노도 조금 더 현대적이고 실용적인 디자인으로 변신하고 있어 대중들에게 선택받는 브랜드로 시장 내에 자리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한국 시장 내 명품 패션 시장성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경기침체 등의 변수는 있지만 한국 명품 패션시장은 향후에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며 “MZ세대 소비자를 중심으로 맞춤형 전략을 수립할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그는 올해 모스키노 코리아의 목표는 인지도 상승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국내엔 롯데백화점과 갤러리아 등 다수의 백화점과 면세점에 입점 돼 고객 경험을 쌓고 있다”며 “올해엔 디지털 채널 강화뿐만 아니라 매장 확대를 통해 온·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해 고객 접점을 획기적으로 늘릴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