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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은 ‘집이란 무엇인가’ ‘주거란 무엇인가’에 대한 송주원 안무가의 고민에서 출발한다. 제목의 ‘삼각’은 고독한 개인을 상징한다. 검정 삼각과 투명 삼각 사이, 무용수와 관객이 검정과 투명, 평면과 입체가 교차하며 만드는 선택과 연결의 매트릭스를 오가는 이야기를 현대무용으로 풀어낸다.
안무가는 우리가 보는 세상, 존재하지만 보지 않는 또는 보이지 않는 세상을 360도로 다시 보기를 제안한다. 고독한 사람이 고립되지 않기 위한 세상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고독은 인간 존재의 한 조건이면서 황폐함과 새로운 열림으로 이끄는 상반된 길을 가지고 있다. 송주원 안무가는 고독을 사유하며 개인의 고독한 시간과 공간을 연결해 고독이 고립되지 않는 방법을 찾아 나간다.
작품은 한 개의 꼭짓점과 다섯 개의 정삼각형이 만나 총 스무 개의 면으로 이루어진 정이십면체를 무대로 가지고 온다. 관객은 작품 안에 들어와 작품 속 세상의 중심에 선 플레이어로 존재한다. 2D 영상의 한 가운데 서기도 하고, 3D 공간에 앉고, 눕고, 서고, 두리번거리며 이동하며 VR을 매개로 재구성된 다중의 장소성을 체험하게 된다.
당초 3일 4회차로 공연 예정이었으나 티켓 오픈 당일 전석 매진돼 24일 금요일 오후 3시 공연을 추가 오픈한다. 추가 회차에 대한 티켓 예매는 10일 오후 2시부터 가능하다.
또한 사전 관객 행사로 오는 23일 오후 7시 ‘오픈 리허설’을 진행한다. 공연 개막 전 최종단계에서 점검하는 드레스 리허설로 연습 현장 공개와 함께 안무가, 창작진과 함께하는 질의응답 시간을 마련한다. 오는 26일 오후 4시 공연 종료 후에는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