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다나와(119860)가 지수 정기변경에 통합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수시변경으로 분리적용됐다”면서 “25일 종가 기준으로 리밸런싱이 반영되므로 다음달 8일 정기변경보다 짧은 기간 안에 패시브 수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즉, 리밸런싱 수요는 기존법인 기준 24억원에서 합병법인 기준 63억원으로 크게 증가해 거래대금 대비 28배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다음달 16에 반영될 예상 시가총액도 9000억원에
근접해 중소형주 펀드에서 간과할 사이즈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지수와 코스피200에서 모두 유동비율이 늘어난 LG에너지솔루션(373220)에도 주목했다. MSCI 지수 편입비중 상향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이달 30일 기준 5394억원이 유입될 예정이다. 또 코스피200추종자금도 다음달 8일 기준 3803억원이 유입된다. 고 연구원은 “정기변경이 발표된 후, 기간 리밸런싱 자금은 1151억원 수준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고 연구원은 특히 지난해 11월과 12월 지수 MSCI와 코스피200지수 내에서 비중이 확대됐던 카카오뱅크(323410)의 케이스를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작년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카카오뱅크의 외국인 매도는 강했지만 11월 MSCI 비중 상향 조정 발표 후 순매수로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카카오뱅크의 인덱스 성과는 MSCI 리밸런싱일 직전에 가장 높았다”며 “12월 코스피 200 비중상향 조정도 근접했지만, 선반영 수요가 높았던 것이 배경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고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최근 주가상승은 주요 지수 편입비중 증가 관련 패시브 모멘텀, IRA 통과 관련 중국 서플라이 체인의 부진 외에도 최근 파나소닉의 컨퍼런스 콜에서 미 현지 공장건설을 시사한 점 등이 반영됐다”면서 “이후 주요 배터리셀 피어 의 주가상승이 소강 상태에 진입하고, 멀티플은 여전히 높게 거래되는 점은 다소 유의할 부분”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LG에너지솔루션의 과소한 유동물량으로 주가베타는 높은 점을 감안할 때, 편입비중 상향조정의 클라이맥스 시점에서 포트폴리오 조정의 소프트 랜딩을 고민할 시기”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