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적은 매출액 전년비 33.6% 증가한 1조8067억원, 영업이익은 8.2% 늘어난 176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 영업이익 대비 7~8% 하회할 것으로 봤다. 매출 성장률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온라인 광고시장(검색 제외)은 2분기 약 8% 성장률이 예상되고 있어, 전년도 성장률 대비 14%포인트 하회할 전망이다. 카카오의 초과성장을 감안해도 2분기 광고 매출 성장률은 30% 이하로 추정된다. 한편, 온라인 쇼핑시장은 2분기 약 11% 성장률이 예상되는데, 이는 전년도 성장률 대비 9%포인트 하회하는 수준이다. e쿠폰서비스 성장률은 4~5월 합산기준 전년비 18% 증가로 시장 성장률은 상회하고 있지만 커머스 매출의 경우 약 20% 성장률로 광고 대비 낮았을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 주가는 연초 대비 37% 급락해 큰 폭의 가격 조정을 거쳤지만 하반기 중 강한 반등 트리거를 찾기는 어려울 전망”이라면서 “다만 영업이익 성장률이 하반기에는 20% 이상으로 회복되고 웹툰, K-POP, 드라마·영화 등 콘텐츠 사업에서 글로벌 성과가 부각되며 점진적인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콘텐츠 글로벌 성과는 수리남을 비롯한 자체 제작 라인업의 글로벌 흥행, 북미·유럽 지역에서의 웹툰 거래액 급증 등의 형태로 나타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목표주가 하향은 전방시장 성장률 둔화를 반영함에 따라 2023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대비 19% 하향한 점에 기인한다”면서 “현 주가는 2023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 50배 수준으로 이익 성장률이 10%대로 낮아진 점을 감안하면 밸류 메리트가 크다고 보기는 어려운 구간”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