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에프엔비의 별도 매출은 전년 대비 9.8% 성장했다. 역기저 부담으로 주요 거래처인 스타벅스향 매출은 감소했지만, 이디야와 이마트 판매량이 견조했다. 이외에 카페 프랜차이즈와 호텔, 온라인 채널 등으로 판매 품목을 확대한 것도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공장 수율 개선과 대손상각비 축소로 별도 영업이익은 146% 대폭 증가했다.
지난해 7월 인수한 테일러팜스 매출액은 49억원, 영업이익은 6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물류 대란 영향이 지속돼 원물 수급이 원활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양호한 실적을 나타냈다. 김 연구원은 “향후 칠레 등 원재료 구입 지역 다변화를 통해 원물 수급 문제는 점차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부터는 성수기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보다 46.2% 늘어난 257억원, 영업이익은 65.6% 늘어난 51억원으로 추정된다”며 “테일러팜스 인수 효과가 올 2분기까지 이어지는 데다, 이른 더위가 지속되는 가운데 거리두기 해제 이후 음료 베이스와 커피 등 카페 소재 판매가 개선되고 있음을 고려하면 큰 폭의 실적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4월부터 스타벅스 여름 시즌1 음료인 펀치 그래피티 블렌디드를 납품하고 있으며 여름 시즌2에도 관련 음료 납품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도 “다만 푸룬주스 상반기 중국 판매 계획은 지난 3월 말 성분 테스트를 진행하고 이를 보완하는 과정에서 상해 봉쇄 변수가 발생해 다소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