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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대장동 2억원 뒷돈 의혹' 유한기 유서남기고 잠적

정재훈 기자I 2021.12.10 07:52:00

경찰, 10일 오전 2시께 아파트 나가는것 확인…수색중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성남 대장동 개발 당시 뒷돈을 받음 혐의를 받는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이 유서를 남기고 잠적했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10분께 경기 고양시에 거주하는 유 전본부장의 가족으로부터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유 전 본부장은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 전 본부장이 이날 오전 2시께 걸어서 아파트단지를 벗어나는 것을 확인하고 인력을 투입해 주변을 수색 중이다.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사진=포천시의회 제공)
유 전 본부장은 2014년 8월 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48) 변호사와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53) 회계사로부터 한강유역환경청 로비 명목으로 2억 원의 뒷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의혹을 부인하던 유 전 본부장은 오는 14일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가 예정돼 있었다.

앞서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전날 유 전 본부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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