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리스 힐튼, 콜롬비아대 출신 작가겸 사업가와 결혼
"드레스 10벌 입을것" 농담했지만 실제 4벌 입어
에릭 슈미트 구글 전 CEO 소유 저택서 결혼식 열려
사흘간의 예식 행사, ''패리스 인 러브''로 제작돼 공개
| 패리스 힐튼과 그의 남편 카터 리움(사진=USA투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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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세계 최대 호텔체인 힐튼 호텔 상속자이자 할리우드 셀럽인 패리스 힐튼(40)이 동갑내기 사업가와 결혼했다. 11일(현지시간) 배니티페어 등에 따르면 힐튼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인근 벨에어 저택에서 카터 리움과 웨딩마치를 올렸다. 카터 리움은 미 명문 콜롬비아대 출신 작가 겸 사업가이다. 이들은 리움이 힐튼의 40번째 생일을 맞아 프러포즈를 한 지 9개월만에 식을 올렸다.
| 힐튼의 웨딩드레스. 장인 8명이 1400시간 손으로 수를 놓았다(사진=오스카드라렌타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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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힐튼은 페르난도 가르시아와 명품 드레스 ‘오스카 드 라 렌타’의 로라 킴이 디자인한 꽃 레이스가 달린 툴레 가운을 입고 입장했다. 이 드레스는 1400시간동안 장인 8명이 손으로 직접 수를 놓아 만들었다.
힐튼은 결혼식 이후 자신의 블로그에 “통로를 따라 내려오던 첫 걸음을 똑똑히 기억한다”며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과 가장 가까운 친구들이 모두 나를 바라봤고 나는 그 어느 때보다도 공주처럼 느껴졌다”며 “카터의 잘생긴 얼굴을 보자 감정에 치우쳤다. 하지만 마음을 다잡아야 했다. 그렇지 않았다면 결혼식의 모든 장면에서 울고 있었을 테니까”라고 소감을 밝혔다.
| 지난 2009년 힐튼이 증조부 소유의 벨에어 저택에서 ‘나의 새로운 BFF’ 시즌2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힐튼은 이곳에서 결혼식을 올렸다(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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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힐튼은 “결혼식에 드레스 10벌을 입을 것”이라고 농담한 바 있다. 실제로 결혼식 당일 웨딩드레스 네 벌을 갈아입었다. 피플에 따르면 이날 하객들에게는 철갑상어알(캐비어), 참치 타르타르, 굴 요리 ‘오이스터 록펠러’, 감자를 곁들인 농어와 뉴욕 스테이크, 6피트 높이의 웨딩 케이크 등이 제공됐다. 배우 겸 모델 킴 카다시안과 방송인 니콜 리치, 팝스타 데미 로바토와 폴라 압둘 등 미국 연예계 유명 인사들이 힐튼의 결혼식에 참석했다.
결혼식이 열린 벨에어 저택은 한때 힐튼의 증조할아버지이자 힐튼호텔 창업주인 콘래드 힐튼의 소유였다. 이 저택은 지난 5월 에릭 슈미트 구글 전 최고경영자(CEO)에게 팔렸다. 힐튼은 “여기서 동화 같은 결혼식을 올리는 상상을 했는데 실제로 성사됐다는 게 신기하다”고 밝혔다.
| 힐튼과 리움이 지난 7일 미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미국프로풋볼(NFL)경기를 보고 있다(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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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튼과 리움은 2019년 교제를 시작해 2년 만에 결혼했다. 과거 힐튼은 배우와 사업가, 패션모델과 세 번 약혼했지만 모두 헤어졌다.
예식 행사는 11일 웨딩마치에 이어 사흘 동안 열린다. 12일에는 샌타모니카 피어에서 파티를 열고 13일 별도의 축하 행사를 연다. 사흘간 열리는 힐튼의 결혼식은 ‘패리스 인 러브’라는 프로그램으로 제작돼 NBC유니버설의 스트리밍 플랫폼 ‘피콕’을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