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테크, 글로벌 반도체 투자 확대 수혜 전망-유진

김성훈 기자I 2021.05.31 08:09:58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내달 16일 코스닥 상장을 앞둔 라온테크에 대해 글로벌 반도체 전방 시장의 투자 확대로 안정적인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라온테크는 반도체 진공로봇 디스플레이 및 제약 분야 로봇 전문기업이다. 지난 2000년 테크노넷 법인을 설립하고 2002년 반도체 이송로봇을 개발했다. 이듬해인 2003년에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로봇을 개발(삼성전자 수탁개발)했으며 2011년 반도체 진공로봇 및 백본 SK 하이닉스향 양산라인 공급을 시작했다.

제품별 매출비중(지난해 연결 기준)은 △반도체로봇 75.1% △BRS(자동창고 로봇) 15.5% △델타(제약·바이오) 로봇 3.3% △기타 매출 6.0%를 차지하고 있다. 주요 최종 고객별 매출은 △SK하이닉스 49% △삼성전자 35% △해외 9%이며, 주요 공급 업체별 매출 비중은 △테스 35% △주성엔지니어링 30% △원익 IPS 12% △세메스 16%로 이뤄져 있다.

공모 후 주주 비중은 △최대주주 39.8% △기관투자자 4.1% △상장주선인 0.3% △우리사주조합 1.0% △기존주주 45.6% △공모주주(일반+기타) 9.2%다.

라온테크는 글로벌 반도체 전방 시장의 투자 확대로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글로벌 반도체 업체의 적극적인 투자 확대가 지속하는 가운데 국내 유일의 진공로봇 제조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수혜가 예상된다.

주요 고객인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는 물론 해외 반도체 업체간의 투자 계획이 발표되는 가운데 국내 유일의 진공 로봇 양산 업체로 웨이퍼 이송 솔루션을 통해 실적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존 장비 공급업체를 통한 이송모듈 및 진공로봇의 신규 고객 확대가 예상되고 있어 큰 폭의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주춤했던 디스플레이용 로봇 및 자동화 장비의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소형 2세대부터 대형 8세대까지 제품 라인업을 확보하여 시장 재진입을 준비하고 있다”며 “제약 및 바이오 시장은 품질 및 원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패키징 및 검사 공정에서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 중인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회사의 총 공모주식 수는 50만주이며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1만2800~1만5800원이다. 이번 공모금액은 공모가 밴드 상단 기준 79억원 규모다. 공모 후 최대주주 등 지분율 39.76%(194만2561주)와 자발적 보호예수 4.09%(20만주)는 1년간 보호 예수된다. 5월 31일~6월 1일 양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6월 7일과 8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주관사는 KB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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