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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는 강남·목동에…지역구엔 전세 사는 국회의원들

김겨레 기자I 2020.08.29 09:00:00

21대 신규 국회의원 재산신고 분석
이용우·이상직·유상범·김희국 등
서울에 아파트 소유하고 지역구선 임차
김기현은 지역구에 자가, 서울엔 전세 살아 대조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노진환 기자)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21대 신규 국회의원들 가운데 상당수가 지역구에는 전세 등 임차해 살고, 아파트는 서울 강남과 목동 등 부촌에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의 21대 국회의원 재산등록 내역에 따르면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고양정)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다. 반면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도 고양시에는 오피스텔 등을 임차해 이용 중이다.

최기상 민주당 의원(서울 금천구)도 서울 강남구 일원동 아파트를 배우자와 함께 소유하고 있다. 지역구인 금천구에선 아파트와 상가를 임차하고 있다.

박성준 민주당 의원(서울 중구성동구)도 서울 서초구에 아파트가 있다. 중구에선 오피스텔을 임차해 사용하고 있었다.

허영 민주당 의원(강원 춘천시철원군화천군양구군갑)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아파트와 서울 종로구 상가를 가지고 있었다. 춘천 아파트는 전세였다. 다만 허 의원의 모친이 강원도 양구군에 단독주택을, 부친이 대지를 소유하고 있다.

이상직 민주당 의원(전북 전주시을)도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아파트를 소유한 채 전주에서는 전세를 산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 의원의 장녀가 전주에 아파트를 가지고 있다.

이병훈 민주당 의원 (광주 동구남구을)은 서울 양천구 목동에 아파트를 가지고 있다. 광주 아파트는 전세였다. 다만 그는 배우자 명의로 광주에 밭을 가지고 있다.

유상범 미래통합당 의원(강원 홍천군횡성군영월군평창군)도 서울 서초구에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다. 강원도 횡성에선 사무실을 임차했다.

김희국 통합당 의원(경북 군위군의성군청송군영덕군)도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아파트를 가지고 있다고 신고했다. 경북 의성엔 사무실과 주택을 임차해 사용하고 있다.

이달곤 통합당 의원(경남 창원시진해구)은 서울 중구와 서초구에 각각 아파트 2채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경남 창원 아파트는 전세였다.

한기호 통합당 의원(강원 춘천시철원군화천군양구군을)도 서울 서초구에 아파트 분양권을 소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춘천에선 근린생활시설을 임차 중이었다.

윤두현 통합당 의원(경북 경산시)은 서울 양천구 목동에 아파트를 배우자와 함께 가지고 있다. 경북 경산에선 아파트와 사무실을 빌려 사용했다.

서범수 통합당 의원(울산 울주군)은 서울 양천구 목동과 부산 해운대구에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었다. 울산 아파트와 사무실은 임차해 사용했다. 다만 그는 울산에 임야를 가지고 있었다.

한편 김기현 통합당 의원(울산 남구을)은 이들 의원들과 달리 지역구에 자가를, 서울엔 전세를 살고 있었다. 김 의원은 울산에 상가와 아파트를 소유해 지역구에 재산세를 냈다. 서울 성동구 옥수동 아파트는 전세로 사용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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