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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 산하 공직유관단체장 중 재산이 가장 많은 인물은 최경란 서울디자인재단 대표로 부동산 등 69억원 상당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의원 중에서는 최남일 강남구의회 의원이 212억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다.
서울시공직자윤리위원회는 관할 재산공개 대상자 432명에 대한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을 26일 서울 시보를 통해 공개했다. 이번 재산 공개대상자는 서울시 산하 공직유관단체장 14명, 구의원 418명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한 시장단과 1급 이상 간부, 시의원, 서울시립대총장, 구청장 등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관할 공개대상자 147명은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 관보에 공개된다.
이번 서울시공직자윤리위원회 관할 재산공개대상자의 가구당 평균 신고재산은 10억9400만원으로 전년도 신고액 대비 약 8800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대상자 중 재산 증가자는 280명(64.8%), 감소자는 152명(35.2%)이다. 재산 증가 요인으로는 전년 대비 토지 개별공시지가 상승, 주택 공시가격 상승, 급여 저축, 주식가격 상승 등이 꼽혔다.
서울시 상하 공직유관단체장 중 최경란 서울디자인재단 대표는 69억1540만원의 재산을 보유해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했다. 이어 △김세용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 51억9000만원 △장영승 서울산업진흥원 대표 33억8440만원 △김민영 120다산콜재단 이사장 27억6460만원 △강은경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 19억8580만원 △한종관 서울신용보증재단 이사장 16억2950만원 △조성일 서울시설공단 이사장 13억160만원 △김영대 50플러스재단 대표이사 9억6520만원 등의 순이었다.
구의원 중에서는 최남일 강남구의회 의원이 212억6700만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다. 이어 이현미 용산구의회 의원 83억4871만원, 황영호 강서구의회 의원 65억7910만원, 서회원 강동구의회 의원 62억6490만원, 이향숙 강남구의회 의원 60억95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윤재 서울시공직자윤리위원회 위원은 “재산등록 및 심사제도를 엄정하게 운영해 공직자의 부정한 재산증식을 방지하겠다”며 “이를 위해 재산취득경위 및 소득원 등 재산형성과정에 대한 심사를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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