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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한글날 맞아 할머니들이 쓴 생애 첫 편지

김현아 기자I 2019.10.09 07:05:36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우편사업진흥원(원장 임정수)은 지난 4일 573돌 한글날을 맞아 경주 행복학교 문해교실 수강 어르신 대상 ‘생애 첫 편지’ 캠페인을 진행했다.

경주시 성건동에 위치한 경주 행복학교는 인근 초등학교를 골목길 사이에 둔 문해교육 기관이다. 올해 교육부로부터 정식 초등학교로 지정받아 100여명의 할머니, 할아버지 학생들이 아침부터 가방을 메고와 한글을 배운다.

경주 행복학교 최고령 학생인 최난이 할머니(93세)는 “편지를 쓰니 흐뭇하고, 반가웠다. 한마디라도 좋은말을 쓰다보니 좋은시간이었다”고 했고, 서미자 할머니(77세)는 “예전에는 이름 석자도 몰랐는데, 앞뒤 인사말과 주소를 써보니 ‘와! 나도 편지를 쓸 수 있네’이런 마음이 들면서 너무 행복했다”고 말했다.

한국우편사업진흥원 임정수 원장은 “편지는 마음 속 이야기를 글로 진솔하게 표현할 수 있는 단 하나의 도구”라며 “편지를 통해 우리글의 소중함과 소통문화을 확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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