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호텔은 문화센터로 변신 중…호텔서 칵테일 배워보니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이성웅 기자I 2019.08.10 08:00:00

호텔업계, 충성고객 유치 위해 강좌 프로그램 개설 잇따라
레스케이프 호텔, 10여가지 프로그램 상시 운영
1만원만 내면 4가지 칵테일 직접 만들 수 있어

레스케이프 호텔 칵테일 클래스 (사진=신세계조선호텔)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호텔이 문화센터로 변신하고 있다. 단순히 숙박과 식음료 콘텐츠만을 제공하는 것에서 벗어나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강좌 콘텐츠 자체로 수익을 내기보단, 강좌 콘텐츠를 통해 충성 고객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10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조선호텔의 레스케이프 호텔은 지난 7월부터 ‘살롱 드 레스케이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살롱 드 레스케이프는 호텔 투숙객 및 호텔 내 레스토랑 이용객을 위해 마련한 문화강좌 프로그램이다.

20~40대 소비자들을 위해 △음악 △북토크 △골프 △펫토크 △커피 △와인 △칵테일 △꽃꽂이 △뷰티클래스 등 10여가지 주제의 강좌를 연중 상시 운영한다. 지난 연말부터 호텔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해 온 플라워클래스와 북 콘서트 등에 대한 고객 만족도가 높게 측정되면서 이를 상시 프로그램으로 확대 운영하게 됐다.

호텔 투숙객 및 레스토랑 이용 고객들이 체크인 또는 레스토랑 이용시 제공받은 쿠폰 지참 후 다양한 주제의 프로그램 중 원하는 프로그램을 선택해서 들을 수 있다.

프로그램이 호텔 이용일자와 동일하지 않더라도 사전 예약 후 방문해 참여할 수 있다. 호텔 투숙객이라면 무료, 레스토랑 이용객은 무료에서 1만원 내외의 비용을 내면 참여할 수 있다.

지난 2일 실제로 매주 토요일 운영하는 칵테일 클래스에 참여해봤다. 칵테일 클래스는 호텔 최상층 바 ‘마크 다 모르’의 바텐더의 설명을 들으면서 직접 칵테일을 만들어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칵테일 클래스에서 만든 ‘진 토닉’ (사진=이성웅 기자)
수업은 10명 내외 인원이 마크 다 모르의 바를 둘러선 상태로 시작한다. 각자 앞에는 진, 보드카, 럼 등 칵테일의 베이스로 사용하는 대표적인 리커(증류주)와 여기에 섞을 수 있는 각종 주스나 토닉 워터 등이 놓여있다. 마무리로 올릴 수 있는 가니쉬와 안주용 치즈도 함께 제공된다.

외국인 바텐더의 설명을 들으며 칵테일의 기초 중 기초인 ‘진 토닉’부터 시작해 총 4가지 칵테일을 만들 수 있다. 바텐더가 알려준 레시피에서 조금씩 변형을 하며 자신만의 칵테일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 마치 과학실험을 하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

또 겉으로 보기엔 쉽게 구별가지 않는 진과 럼, 보드카를 마셔보며 맛을 비교하고 어울리는 재료를 찾아보는 시간도 가졌다. 수업이 끝나면 바에 앉아 여유롭게 만든 칵테일을 즐길 수도 있다.

통상 호텔 바에서 판매하는 칵테일이 잔당 1만원 이상임을 고려하면 수업료 1만원을 내고 칵테일 4잔을 마실 수 있어 상당한 ‘가성비’를 자랑한다.

레스케이프에선 이밖에도 △매달 1회 교보문고와 진행하는 북 콘서트 △반려견 출입 가능 호텔의 특징을 살린 반려동물 세미나 △비디비치 화장품으로 진행하는 뷰티 클래스 △프로골퍼 한설희와 함께하는 골프 레슨 등이 준비돼 있다.

이밖에도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선 프랑스 요리 교실을, 제주신라호텔에선 꽃꽂이 교실과 플로팅 요가 교실을 진행해 인기를 끌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