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서울 아파트 전세값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연말 대단지 입주를 앞둔 송파구와 인근 강동구를 중심으로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
14일 KB부동산에 따르면 12월 둘째주(10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보다 0.06% 하락했다. 11월26일 이후 3주째 내림세다. 전주(3일)에는 0.03% 하락했는데 일주일 새 하락률이 곱절이 됐다.
이 기간 전국·수도권(-0.04%), 인천 제외 5개광역시(-0.02), 기타지방(-0.06%) 모두 전셋값이 하락했다.
수도권에서는 연말 9510가구 규모 대단지인 ‘송파 헬리오시티’ 입주를 앞둔 송파구(-0.36%)의 낙폭이 컸다. 이어 평택(-0.24%), 안산 상록구(-0.20%), 동작구(-0.17%), 하남(-0.17%), 고양 일산서구(-0.16%), 강동구(-0.14%), 용산구(-0.11%), 광명(-0.10%), 이천(-0.09%), 영등포구(-0.08%) 등이 내렸다. 남양주(0.06%), 동대문구(0.05%), 부천(0.02%), 수원 권선구(0.02%) 등은 상승했다.
한편 같은 기간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값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전국은 0.01% 하락 전환했으며 5개광역시는 0.03% 올랐다. 기타지방은 0.07% 하락했다.
수도권에서는 성남 중원구(0.14%), 안양 동안구(0.12%), 수원 영통구(0.10%), 서울 중구(0.09%), 수원 팔달구(0.08%), 남양주(0.08%), 구리(0.06%), 안양 만안구(0.05%), 노원구(0.05%), 동작구(0.05%)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평택(-0.44%), 광명(-0.19%), 안산 상록구(-0.16%), 인천 서구(-0.06%), 안산 단원구(-0.06%), 성남 분당구(-0.06%), 고양 일산서구(-0.05%) 등은 전주 대비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