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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현지시간 25일 미국 외교협회(CFR)에서 열린 미국 외교협회(CFR), 코리아 소사이어티(KS), 아시아 소사이어티(AS) 공동주최 연설이후 제시 잭슨 목사를 만나 환담을 나눴다고 고민정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제시 잭슨 목사는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의 북미대화 중재 노력 및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노력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만델라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을 계승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김대중 전 대통령의 뜻을 저희가 잘 이어가려 노력하고 있다”고 공감대를 나타냈다.
제시 잭슨 목사는 북한 문제와 관련, “그동안 북한을 냉소적인 시선과 두려움의 대상으로 바라보았다면 이제는 희망을 갖고 보게 됐다”며 “대통령께서는 이 세상의 신선한 공기가 되어주고 있다”고 문 대통령의 평화 행보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북한의 미래는 무역과 식량 확보를 통해 나아질 수 있을 텐테”라며 가능성을 물었고 문 대통령은 “저도 김정은 위원장을 설득하고 있고, 김 위원장 역시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믿는다”며 “북한이 그러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미국이 잘 이끌어 달라”며 협조를 당부했다.
이날 환담에는 한미동맹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제시 잭슨 목사는 최근 한미간에 신뢰관계 구축이 잘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고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으로 지금의 상황이 열리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북한은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 있는 이행을 실천하고, 미국이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한다면 북한의 비핵화는 이룰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