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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대지진도 허물지 못한 삶의 희망…네팔 카트만두

강경록 기자I 2015.09.18 06:30:00

'대재앙 5개월' 다시 찾은 네팔
국교 힌두교 속 이슬람·불교 공존
죽어도 다시 태어난다 굳게 믿어
처녀신 거주하는 쿠마리사원
16세기 지어진 말라왕조 왕궁
카트만두 도시 전체가 세계유산

네팔 최대의 불탑을 가진 보우더나트사원 인근 거리를 걷고 있는 승려. 손에 들린 마니차는 한번 돌릴 때마다 불경을 읽은 것과 같은 공덕을 쌓을 수 있다고 한다.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봄날의 황사보다 더 지독한 먼지와 매연, 차선도 신호등도 없는 길 위에 뒤엉킨 차량과 신경질적인 경적소리, 다닥다닥 붙은 길옆 작은 상점과 그 너머로 어지러운 전깃줄, 땟물 줄줄 흐르는 아이들이 시도 때도 없이 내미는 손 그리고 그윽한 눈길.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의 첫인상이다. 카트만두를 방문한다면 허허로운 방랑자의 가슴과 눈으로 그들을 바라봐야 한다. 지난 4월에 네팔에 닥친 대지진과 산사태의 여파는 컸다. 수많은 사람이 생명을 잃었고, 가옥과 문화유산이 무너져 내렸다. 하지만 끝은 아니었다. 허물어진 땅에도 삶은 이어졌다. 다시 찾은 카트만두에서는 자연재해로 망가져 버린 상처를 봉합하며 한번 더 살아내려는 희망이 피어나고 있었다.

네팔 카트만두 바그마티 강변의 파슈파티나트 사원 화장장 맞은 편에서 식사 중인 참배객. 죽음에 대한 이들만의 독특한 철학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곳이다.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곳

네팔을 이해하는 첫 번째 순서는 이들의 종교를 이해하는 것이다. 국교는 힌두교(81%). 나머지 인구는 불교(11%)와 이슬람교(4%)를 믿는다. 때문에 이들은 한결같이 윤회설을 믿는다. 죽어서 동물 아니면 날짐승으로 태어나 살다가 다시 사람으로 태어난다고 철석같이 믿는 이들이다. 그러기에 지금 생에 별반 애착심을 보이지 않는 듯, 이승의 삶에선 미련 없이 떠나가려는 듯 보이기도 한다.

카트만두 바그마티강에 접해 있는 파슈파티나트사원은 힌두문화를 이해하기 가장 좋은 장소다. 시바신을 모시는 네팔 최대의 힌두사원으로 시바신을 비롯해 여러 신의 형상과 성소, 사원이 다 모여 있다. 파슈파티는 시바신을 일컫는 말로 2층 사원은 힌도교도 이외엔 출입이 금지돼 있다. 관광객에게는 힌두교도의 화장터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사원을 가로지르는 파그마티강 한쪽에는 화장을 위한 제단이 여러 개 마련돼 있다. 화장을 할 때면 사원 전체가 하얀 연기로 휩싸인다. 타고 남은 재는 그대로 강에 뿌린다. 힌두교도는 이곳에서 화장하면 윤회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믿는단다.

더르바르광장은 네팔인의 생활상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곳. 더르바르는 왕 또는 왕궁을 지칭하는 말로, 광장 주변에는 다양한 문화유산이 산재해 있다. 16~17세기에 지은 ‘말라왕조 왕궁’, 네팔인에게 사랑받는 원숭이신 ‘하누만’, 여섯 개의 팔을 가진 시바신 ‘칼리 바이라브 석상’, 힌두양식과 불교양식을 혼합한 18세기 중엽의 ‘쿠마리사원’ 등이 그것이다.

살아 있는 여신을 모신 쿠마리사원은 힌두교의 성지다. 정교한 나무조각이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는 이곳엔 힌두교 처녀신인 쿠마리의 화신 ‘라즈 쿠마리’가 살고 있다. 고대부터 엄격한 기준으로 선출한 라즈 쿠마리는 명문가에서 태어난 소녀 중에서 한 명을 뽑는다. 평소에는 쿠마리사원 밖으로 나갈 수 없지만 1년에 일곱 번 종교의식이 있을 때는 외부로 나갈 수 있다. 모금함에 돈을 넣으면 2층 창문으로 라즈 쿠마리가 살짝 얼굴을 내민다. 16~17세기 지은 말라왕조 왕궁은 여기저기 무너진 흔적으로 존재감을 드러낸다.

카트만두 한복판의 더르바르 광장에서 한 시민이 비둘기들에게 먹이를 주고 있다. 더르바르는 우리나라로 치자면 경복궁에 해당하는 곳. 지난 4월 지진으로 많은 유적들이 무너졌지만 여전히 관광객들과 시민들로 붐비는 곳이다.


◇네팔 속 작은 티베트 ‘보우더나트’

보우더나트불탑은 세계 최대 규모의 티베트 불탑이다. 카트만두 시내 중심에 서 있다. 정확한 시기는 모르지만 대략 5세기경에 세워졌다고 한다. 네팔에서 가장 높은 사리탑으로 높이만 38m에 이른다. 백색 코끼리상이 입구를 지키고 서 있고 그 뒤로 커다란 돔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돔 위로는 13층 첨탑이 하늘을 찌를 듯 솟아있다. 이는 깨달음을 얻기 위한 13단계를 의미한다. 보우더나트는 깨달음의 사찰이란 뜻. 여기엔 탑을 세울 땅을 확보한 한 여인의 기지에 얽힌 에피소드가 전해진다. 여인은 소가죽 한 조각만큼의 땅을 요청했고 왕이 이를 허락하자 그 소가죽을 최대한 늘려 넓은 땅을 차지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 일대는 네팔 속의 작은 티베트라고 할 만하다. 티베트 전통술과 음식을 맛보고 골동품을 고르며 티베트인의 생활상을 구경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시내 외곽 언덕 위 스웸부나트사원의 불탑도 보우더나트불탑을 닮았다. 네팔에서 가장 오래된 이 사원은 오방색 ‘룽다’의 펄럭임이 가장 힘찬 곳이다. 네팔 불교의 성지인 이곳은 1979년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한 곳. 불교인이 붓다가 태어난 룸비니 다음으로 신성시하는 곳으로 순례자가 끊이지 않는다. 이곳은 카트만두가 생겨나면서 동시에 만들어졌다고 전해진다.

전설이 있다. 히말라야에 있는 호수에 핀 연꽃 위에 어느 날 대일여래가 나타났는데 그를 경배하기 위해 온 문수보살이 그 호수에 악한 뱀이 살고 있어 사람들을 괴롭힌다는 것을 알게 된다. 문수보살이 신성한 검으로 조바르산을 둘로 가르자 호수가 없어지고 그 자리에 스와얌부나트가 떠올랐다고 한다. 스와얌부나트란 ‘스스로 존재함’이란 뜻. 한편에는 네팔 불교미술의 경지를 보여주는 불탑이 옹기종기 모여 있고, 또 다른 한쪽에는 땅의 여신 바순다라, 바람의 신 바유 등 힌두신을 믿는 사원이 줄줄이 늘어서 있다.

그러나 이슬람에 의해 약탈당한 아픈 역사를 갖고 있기도 하다. 이곳에도 보우더나트와 마찬가지로 지혜의 눈이 그려진 스투파가 있다. 1349년 스투파에 금은보석이 숨겨져 있다고 믿었던 이슬람교인들이 탑을 낱낱이 해체하다시피 했다는 것. 다행히 이후에 탑은 복원됐다. 카트만두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대로도 유명하다.
네팔에서 가장 오래된 스웸부나트 불교 사원. 오방색 ‘룽다’의 펄럭임이 가장 힘찬 곳이다. 네팔 불교의 성지인 이곳은 1979년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한 곳. 불교인이 붓다가 태어난 룸비니 다음으로 신성시하는 곳으로 순례자가 끊이지 않는다.


◇고대도시 신비 간직한 ‘카트만두밸리’

네팔 중앙에 자리한 거대한 분지를 ‘카트만두밸리’라고 한다. 카트만두밸리에는 카트만두를 비롯해 박타푸르와 파탄 등의 도시가 들어앉았다.

박타푸르는 카트만두 중심가에서 16㎞ 떨어진 곳으로 여기에 들어서면 영락없이 17~18세기 무렵 네팔왕국으로 건너온 것 같다. 키아누 리브스 주연 영화 ‘리틀 부다’도 여기서 촬영했다. 면적은 16㎦. 크게는 타우마디탈 주변광장과 달발광장 등 2개의 광장으로 나뉘어 있다. 타우마디탈 주변에서는 5층짜리 나타폴라힌두사원이 가장 웅장하다. 1702년 지어진 이 사원은 네팔에서 가장 높은 30m 높이의 건물. 이번 대지진에도 무너지지 않을 정도로 견고하다. 1층 계단에는 사람, 2층에는 코끼리, 3층에는 호랑이, 4층에는 스링어(힌두신화 속 짐승), 5층에는 바이라마석상이 정교하게 제작돼 있다. 힌두문화를 엿볼 수 있는 독특한 사원도 많다. 부인이 1만 6000명이나 됐다는 크리슈나, 용맹을 상징하는 두르가, 지혜의 신 가르샤, 얼굴이 코끼리인 시디락슈미 등 사원마다 다양한 힌두신이 새겨져 있다.

미로처럼 연결된 좁은 골목에는 나무와 벽돌로 지은 3~4층 높이의 옛날주택이 꽉 들어차 있다. 유럽의 중세골목 같기도 하고, 영화 ‘해리포터’에 나오는 마법의 마을 같기도 한 곳이다. 박타푸르의 더르바르광장은 여행자 특히 서양 여행자로 활기를 띤다. 하지만 이곳 사람의 삶은 네팔의 다른 어느 지역과 마찬가지로 고단하고 낙후됐다.

파탄은 카트만두 다음으로 큰 도시다. 카트만두 시내에서 불과 5㎞ 정도 떨어진 곳. 카트만두가 정치, 박타푸르가 문화의 중심이라면 파탄은 예술의 중심지다. ‘미의 도시’란 뜻의 ‘랄리트푸르’라 불렸던 파탄에는 그 이름처럼 아름다운 건축물이 많다. 180여개에 이르는 크고 작은 사원이 좁은 골목을 사이에 두고 밀집해 있고, 대를 이어 그림과 공예품을 생산하는 장인들이 그 터전에서 그대로 생활하고 있다. 파탄의 더르바르광장은 16~18세기에 건설했다. 왕궁을 포함해 10여개의 힌두사원이 몰려 있는 이 광장은 카트만두의 더르바르광장보다 규모는 작지만 구성이 일목요연하다. 더구나 석조사원과 목조사원이 혼재해 네팔 건축물의 전시장 같다. 건축적인 완성도도 뛰어나 미의 도시다운 느낌이 확연하다. 마치 시간을 건너뛰어 중세로 온 듯한 분위기다.

박타푸르 타우마디탈 광장의 5층짜리 나타폴라힌두사원. 1702년 지어진 이 사원은 네팔에서 가장 높은 30m 높이의 건물. 이번 대지진에도 무너지지 않을 정도로 견고하다. 1층 계단에는 사람, 2층에는 코끼리, 3층에는 호랑이, 4층에는 스링어(힌두신화 속 짐승), 5층에는 바이라마석상이 정교하게 제작돼 있다.
◇여행메모

△가는길=대한항공은 인천~카트만두 노선을 10월부터 매주 2회(월·목요일) 운항한다. 인천에서 카트만두까지는 7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돌아올 때는 6시간 30분가량 걸린다.

△먹을 것=네팔의 대표적인 전통음식은 국(달), 밥(밧), 커리(타카리)가 함께 나오는 것. 여기에 쌀밥에 마를 갈아 넣은 수프와 커리, 채소절임 등을 곁들여 먹는다. 동그란 쟁반에 한데 섞어 먹는데 ‘네팔리 탈리’라 부르기도 한다. 커리는 주로 닭고기나 염소고기를 쓰며 채식주의자는 채소류로 만드는 커리를 주문할 수 있다. 야크치즈도 네팔을 대표하는 음식 중 하나다. 야크는 해발 3000m 이상의 고원지대에 사는 동물이다. 히말라야산맥을 끼고 있는 네팔과 티베트에서는 야크에게서 버터와 치즈를 얻는다. 야크치즈는 영양이 풍부해 세계 치즈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네팔에선 샌드위치를 주문하면 대개 야크치즈를 끼워 준다. 풍미가 진한 맛이 일품이다.

△여행팁=시차는 한국보다 3시간15분 늦다. 인도인을 제외한 모든 외국인이 네팔 입국을 위한 비자를 발급받아야 하며 관광비자 구비서류는 비자신청서 1장, 여권, 사진 1장, 주민등록등본 1통으로 현재 한국에는 명예 네팔 영사관(02-555-9040)에서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다. 네팔에 입국할 때 현지 공항이나 국경에서도 바로 발급(25 US달러) 받을 수 있다.

△여행상품= 혜초여행사(02-733-3900,www.hyecho.com) 네팔 문화탐방을 비롯해 성지순례, 안나푸르나 트레킹, 에베레스트 트레킹 등 다양한 여행 상품을 판매한다. 네팔 여행 최적기는 몬순 기간이 끝나고 건기인 10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이다.

타멜거리의 힌두교 사원. 카트만두 거리 곳곳에는 언제든지 기도를 할 수 있는 사원들이 있다. 종교가 이들의 일상에 얼마나 깊숙이 들어와 있는지 느껴볼 수 있다.
박타푸르에 들어서면 영락없이 17~18세기 무렵 네팔왕국으로 들어선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키아누 리브스 주연 영화 ‘리틀 부다’도 여기서 촬영했다. 미로처럼 연결된 좁은 골목에는 나무와 벽돌로 지은 3~4층 높이의 옛날주택이 꽉 들어차 있다. 유럽의 중세골목 같기도 하고, 영화 ‘해리포터’에 나오는 마법의 마을 같기도 한 곳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티베트 불탑인 보우더나트. 카트만두 시내 중심에 서 있다. 정확한 시기는 모르지만 대략 5세기경에 세워졌다고 한다. 네팔에서 가장 높은 사리탑으로 높이만 38m에 이른다. 백색 코끼리상이 입구를 지키고 서 있고 그 뒤로 커다란 돔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돔 위로는 13층 첨탑이 하늘을 찌를 듯 솟아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티베트 불탑인 보우더나트에서 참배객들이 마니차를 돌리고 있다. 카트만두 시내 중심에 서 있는 보우더나트는 대력 5세기경에 세워졌다고 한다. 네팔에서 가장 높은 사리탑으로 높이만 38m에 이른다. 백색 코끼리상이 입구를 지키고 서 있고 그 뒤로 커다란 돔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돔 위로는 13층 첨탑이 하늘을 찌를 듯 솟아있다.
카트만두 시내 중심에 서 있는 보우더나트는 대력 5세기경에 세워졌다고 한다. 네팔에서 가장 높은 사리탑으로 높이만 38m에 이른다. 백색 코끼리상이 입구를 지키고 서 있고 그 뒤로 커다란 돔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돔 위로는 13층 첨탑이 하늘을 찌를 듯 솟아있다. 지난 4월 발생한 대지진으로 사원 일부가 파손돼 보수 중에 있다.
카트만두 타멜거리에서 기도 중인 스님. 네팔은 힌두교가 국교이긴 하나 승려들도 어디서든 볼 수 있다.
카트만두 시내 한 복판에서 승려에게 기도 중인 네팔 시민.
지난 4월 발생한 대지진으로 보수중인 카트만두 더르바르 광장의 사원. 더르바르 광장에는 16~17세기에 지은 ‘말라왕조 왕궁’, 네팔인에게 사랑받는 원숭이신 ‘하누만’, 여섯 개의 팔을 가진 시바신 ‘칼리 바이라브 석상’, 힌두양식과 불교양식을 혼합한 18세기 중엽의 ‘쿠마리사원’ 등이 있다.
지난 4월 발생한 대지진으로 보수중인 카트만두 더르바르 광장의 사원. 더르바르 광장에는 16~17세기에 지은 ‘말라왕조 왕궁’, 네팔인에게 사랑받는 원숭이신 ‘하누만’, 여섯 개의 팔을 가진 시바신 ‘칼리 바이라브 석상’, 힌두양식과 불교양식을 혼합한 18세기 중엽의 ‘쿠마리사원’ 등이 있다.
카트만두 더르바르 광장을 찾은 참배객이 여섯 개의 팔을 가진 시바신 ‘칼리 바이라브 석상’에서 기도하고 있다.
지난 4월 발생한 대지진으로 무너져 내린 다라하라탑. 당시 탑 안에는 200여명의 관광객들이 있었지만 탑이 붕괴되면서 180여명이 사망했다. 지금은 출입이 금지돼 있어 안으로 들어갈 수 없다.
카트만두 시내에서 불과 5㎞ 정도 떨어진 곳에 자리한 파탄. 카트만두가 정치, 박타푸르가 문화의 중심이라면 파탄은 예술의 중심지다. ‘미의 도시’란 뜻의 ‘랄리트푸르’라 불렸던 파탄에는 그 이름처럼 아름다운 건축물이 많다.
카트만두 시내에서 불과 5㎞ 정도 떨어진 곳에 자리한 파탄. 카트만두가 정치, 박타푸르가 문화의 중심이라면 파탄은 예술의 중심지다. ‘미의 도시’란 뜻의 ‘랄리트푸르’라 불렸던 파탄에는 그 이름처럼 아름다운 건축물이 많다.
카트만두 더르바르 광장에서 콩을 팔고 있는 노파의 모습.
카트만두 더르바르 광장에서 공양중인 승려의 모슴. 마치 석상처럼 움직임을 멈춰 있는 모습이 숭고해 보인다.
카트만두 더르바르 광장에서 보수중인 왕궁의 모습.
카트만두 카멜거리는 우리로 치자면 명동쯤 되는 곳이다. 등산용품은 물론이고 과일, 채소 등을 살 수 있는 곳. 거리를 걷는 모자의 모습에 삶의 고단함이 느껴진다.
박타푸르 타우마디탈 광장의 5층짜리 나타폴라힌두사원. 1702년 지어진 이 사원은 네팔에서 가장 높은 30m 높이의 건물. 이번 대지진에도 무너지지 않을 정도로 견고하다. 1층 계단에는 사람, 2층에는 코끼리, 3층에는 호랑이, 4층에는 스링어(힌두신화 속 짐승), 5층에는 바이라마석상이 정교하게 제작돼 있다.
네팔에서 가장 오래된 스웸부나트 불교 사원. 오방색 ‘룽다’의 펄럭임이 가장 힘찬 곳이다. 네팔 불교의 성지인 이곳은 1979년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한 곳. 불교인이 붓다가 태어난 룸비니 다음으로 신성시하는 곳으로 순례자가 끊이지 않는다. 우리나라 사찰과 같이 절밥을 참배객들과 나눠먹고 있다.
네팔에서 가장 오래된 스웸부나트 불교 사원. 오방색 ‘룽다’의 펄럭임이 가장 힘찬 곳이다. 네팔 불교의 성지인 이곳은 1979년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한 곳. 불교인이 붓다가 태어난 룸비니 다음으로 신성시하는 곳으로 순례자가 끊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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