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자꾸 미루고 있으니까 그것을 부풀려서 안보장사를 하는 것이 아닌가 그런 의구심을 가지고 계속 독촉을 해보겠다.” <이철우 새누리당 의원 17일 주요당직자회의>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여당 간사인 이 의원이 야당 간사인 신경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게 이날 오전 “오늘 국정원을 방문하자”고 말했고, 이에 신 간사가 “준비가 덜 됐다”며 거부하자 이같이 말했다. 여야는 오는 20일 회동을 갖고 국정원 현장 조사 관련 논의를 하기로 했다.
○…“휴대폰에는 개인의 삶이 담겨있다. 집을 구석구석 뒤지는 것보다 더 많은 사생활이 휴대폰 속에 담겨있다. 오늘은 소중한 휴대폰이 외부 침입에 얼마나 취약한지 직접 보이겠다.”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16일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 시연 및 악성코드 감염 검사’ 행사>
=국가정보원 사찰논란이 커지자 새정치연합은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른바 ‘국민정보지키기위원회’다. 당내 최고 ‘IT 전문가’인 안 의원이 위원장을 맡았다. 안 의원은 해킹 프로그램 시연에 앞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실제 자신의 폰을 이용해 해킹 당하는 모습을 취재진 앞에 보였다.
○…“‘국정원이 우리를 지켜보고 있다’ 생각만 해도 무서운 일이다. 국정원은 대선에 개입했던 전과가 있다. 그때도 끝까지 거짓말로 일관하다가 수사와 재판 결과 사실이 드러난 바 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15일 최고위원회의>
=국가정보원이 해킹 프로그램을 구입했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온 국민이 사찰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의혹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문 대표는 “마음만 먹으면 우리 국민 누구든 휴대폰 문자, 사진, 카톡 등 모든 것을 훔쳐볼 수 있다”고도 했다.
○…“비온 뒤에 땅이 굳는다는 말이 있듯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더 건강한 새누리당으로 국정운영을 책임진 집권여당으로 책임있는 모습 보여야할 때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 14일 의원총회>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청와대의 사퇴압박으로 물러난 지 6일만에 열린 ‘원내대표 및 정책위원회의장 선출’ 의총에서 합의 추대 직후 한 발언이다. 원 원내대표는 “박근혜정부의 성공 없이는 내년 총선과 정권 재창출을 장담할 수 없다”고도 했다. 이날 당내 의원 총 160명 중 92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