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지난해 중국인 관광객(요우커) 증가하면서 화장품주를 중심으로 요우커 수혜주들이 주식시장을 뜨겁게 달궜다. 여의도 증권가에선 차기 요우커 수혜주 찾기에 분주한 가운데 리노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리노스(039980)는 12월 이후 14.1% 상승했다.
리노스가 판매하고 있는 가방 브랜드 ‘키플링’이 중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며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이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회사관계자는 “한류열풍으로 중국인들이 한국 드라마에 열광하고 있는 가운데 드라마 주인공들이 키플링 가방을 착용하면서 국내 면세점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드라마 ‘드림하이’의 수지 김수현 등을 비롯해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조윤희도 키플링 백팩을 착용했다. 또한 예능 프로그램인 ‘아빠 어디가!’ 시리즈를 통해서도 키플링 여행용 캐리어가 소개됐다.
실제로 지난해 면세점 매출이 전년대비 20% 신장했으며 중국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서울시내 면세점의 경우 매출 증가율이 35%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 현지 판매가격이 국내 백화점 판매 가격 보다 높은 점이 중국인들의 국내 면세점 내 키플링 구매 욕구를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리노스는 재난안전솔루션 사업을 바탕으로 한 IT업체이다. 지난 2003년 사업다각화 측면에서 미국 브이에프(VF)사로 부터 키플링 국내 독점 판권 계약을 체결하면서 패션사업이 추가됐다. 현재 키플링 뿐 아니라 이스트백 국내 판권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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