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3일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에 대해 “6월 판매실적 결과, 글로벌 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조수홍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자동차 업체의 6월 내수판매는 12만3000대(전년비 -4.2%)로 부진이 지속됐지만 현대·기아차 판매는 신차효과(싼타페, K-9)에 힘입어 각각 6만대(전년비 -0.1%), 4만2000대(전년비 -0.2%)로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기아차의 수출판매는 각각 11만7000대(전년비 +2.4%), 10만3000대(전년비 +2.6%)로 집계됐다”면서 “해외시장 판매 호조세를 기반으로 양호한 수출판매 추세는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대·기아차의 6월 해외공장 판매는 각각 19만8000대(전년비 +9.3%), 8만8000대(전년비 +16.7%)로 성장세가 지속됐다”며 “기아차 미국공장 판매량이 2만5000대로 전월비 감소했는데 신형 싼타페 생산을 앞둔 라인조정 영향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현대·기아차의 2분기 글로벌 판매량은 181만대(전년비 +9.2%)로 글로벌 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성장세를 기록했다”면서 “현대차 글로벌 판매량은 111만대(전년비 +6.7%), 기아차 글로벌 판매량은 70만4000대(전년비 +13.3%)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내수수요 부진, 노사이슈에 따른 특근차질, 신모델 투입전 조지아공장의 생산조정 등으로 전분기대비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지 못했지만 재고감소효과가 반영되면서 2분기 실적은 판매 성장률보다는 높은 개선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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