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야근을 하더라도 생활 습관에 따라 유방암 발병률에 차이가 있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새벽형` 여성이 야근을 했을 때 유방암 발병률이 4배 높았고, 밤늦게 활동하는 `올빼미형` 여성은 유방암 발병률은 2배 높았다.
이 같은 결과는 장기간 반복된 야간 근무로 생체리듬이 깨지면서 수면을 촉진하는 멜라토닌 분비에 영향을 미쳐 암 발병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추정됐다. 개개인의 생체 시계와 근무 시간의 차이가 벌어질수록 인체에 나쁜 영향을 준다는 의학적 가설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이번 연구에 적용된 야근의 근무 시간은 오후 5시에서 오전 9시 사이로 1년 이상 야근을 지속한 경우를 대상으로 했다.
한편, 조나 한센 덴마크 암연구소 박사는 "야근 횟수가 일주일에 두 번 이하인 경우에는 유방암 발병 비율이 일반인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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