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키움증권은 1일 씨젠(096530)에 대해 신기술 개발로 글로벌 분자진단 업체로 부상하고 있다며 목표주가 10만8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지현 연구원은 "씨젠은 수개월 내 세계학회에 TOCE(실시간 다중분석) 기반 동시 다중, 정량분석 신기술을 공개할 것이라고 전일 발표했다"며 "이 분자진단기술은 DPO(다중분석)에서 READ(실시간 다중분석: 1개키트로 최대 4종), 이어 TOCE(1개 키트로 최대 24종)형태로 진전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시 말해 기존 기술이 바이러스 또는 원인균 유무만을 실시간으로 다중검사하는 제품인 반면, 이번 신기술을 적용한 제품은 바이러스 또는 원인균 여부 검사와 양적 수치를 함께 알아낼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신기술은 기존의 1종만 분석하는 키트의 가격보다 절반 수준으로 저렴하면서 20여종의 원인균 또는 바이러스를 동시 진단이 가능하고 양적인 수치도 체크할 수 있어 글로벌 분자진단업계의 큰 틀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TOCE 기반 정량 분석기술은 주로 만성 질환인 암, 간염 등에 주로 적용될 것으로 보이며 더 나아가 신약개발에도 응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기술은 1~2개월 전 PCT(전세계 특허) 출원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6월 둘째주부터 3주간 글로벌 다국적분자진단업체를 대상으로 기술투어를 할 예정으로, 추가적인 대형 글로벌 B2B사업 진출이 예상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