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사장은 6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1` 개막 기조연설을 통해 휴먼 디지털리즘을 주창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기술이 만족하게 해줘야 할 인간의 본성을 4A(Access·Align·Amaze·Act)라고 명명했다.
◇ 삼성의 기술이 만족시켜야 인간의 본성은?
Access는 `언제 어디서나 쉽고 편하게 세상과 교감`한다는 뜻. 윤 사장은 "인간은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모이는 본성을 가지고 있다"라며 "세상이 디지털화되며 이러한 본성은 더욱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Align은 `삶과 조화를 이루는 자연스러움을 통한 편안함`을 뜻한다. 윤 사장은 "인간은 누구나 자신의 삶에 다양한 디지털 기기가 편안히 스며들기를 원한다"라며 "기존과 차원을 달리하는 디자인의 제품으로 이를 만족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편안함을 이뤄줄 수 있는 디지털 기기로 삼성전자의 스마트 TV를 강조했다. 윤 사장은 "PC와 같이 인터넷 서핑이 가능하다고 해서 스마트 TV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복잡한 과정 없이 사용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삼성 스마트 TV가 진정한 의미의 스마트 TV"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늘 새로운 발견을 통해 상상하지 못했던 즐거움`을 뜻하는 Amaze, `환경과 내일을 생각하는 기업으로 사회에 공헌한다`는 Act 등을 A4로 꼽았다. 윤 사장은 "적극적인 환경보호 활동을 위해 태양광 사업을 적극적으로 진행하는 등 녹색 에너지 산업에 오는 2020년까지 총 23조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휴먼 디지털리즘은 현재와 미래의 모든 삼성전자 제품에서 구현될 내용"이라며 "최고의 기술과 제품 개발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기조연설은 2000년에 탄생한 11살 소년 `Zoll`의 눈으로 바라본 디지털 기술의 궁금증과 이에 대한 윤 사장의 답변으로 이뤄졌다. Zoll은 브로드웨어 뮤지컬 `빌리 엘리엇`의 주연 배우인 제이콥 클레멘트가 맡았다.
또 제프리 카첸버그 드림웍스 CEO(최고경영책임자)가 깜작 게스트로 출연해, 삼성전자 TV의 경쟁력과 콘텐츠 전략 등을 언급하기도 했다.
윤 사장은 지난 2009년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가전전시회 `IFA 2009` 기조연설에서 디지털 기술이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한다는 의미인 `디지털 휴머니즘`을 역설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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