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애플이 전자책 장터인 `아이북스토어`에 개인출판사, 소규모 출판사 등 누구나 직접 만든 전자책을 판매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애플은 최근 `아이튠즈 코넥트` 사이트에 개인의 전자 출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누구나 일정한 형식을 갖춰 전자책 콘텐츠를 만들면, 이를 아이북스토어에 올려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 사용자들에게 판매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애플에 따르면 아이북스에 전자책 콘텐츠를 판매하려면 전자책 포맷인 `이펍(EPUB)` 포맷에 따라야 하며, ISBN(국제표준도서번호)를 획득해야한다. 이와 함께 미국의 세금등록번호와 애플 계정 등도 갖춰야한다.
애플은 우선 개인이 출판하고자 하는 콘텐츠를 미리 살펴본 뒤 아이북스토어 판매 여부 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전자책 장터인 아이북스토어를 오픈하며 대형 출판사와 먼저 계약을 맺고 전자책 콘텐츠를 공급해왔다.
그러나 업계는 애플이 곧 개인의 출판도 지원할 것으로 전망해왔다. 개인 개발자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스토어인 `앱스토어`를 통해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한 경험에 따라 전자책 시장 선점을 위해 개인들의 콘텐츠를 확보할 가능성이 컸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KT가 개인과 소규모 출판사들의 전자책 출판과 판매를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으며 연내 검증받은 콘텐츠를 중심으로 개인 출판 시대를 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