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미영기자] 미쓰비시자동차가 오는 7월 i-MiEV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계획인 가운데 2012년까지 300만엔대의 더 저렴해진 가격의 전기차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1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미쓰비시차가 다음달 출시 예정인 i-MiEV의 가격은 약 460만엔대로 정부 보조금을 반영할 경우 320만엔대 수준으로 낮아지게 된다. 그러나 휘발유 자동차 가격 대비로는 두배에 달하는 규모다.
미쓰비시는 i-MiEV에 기반해 더 작은 배터리를 장착, 현재 i-MiEV보다 저렴한 모델 출시를 계획했다. 전기차의 경우 배터리가 차지하는 생산비 비중이 거의 절반에 달하기 때문에 i-MiEV의 230킬로그램(kg)의 배터리대신 140~150kg의 배터리를 활용해 신차 가격을 떨어뜨린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정부 보조금까지 적용될 경우 전기차 가격은 200만엔까지 하락하게 돼 기업체뿐만 아니라 가계 부문의 수요 확대 역시 기대되고 있다.
다만, 배터리 크기를 줄일 경우 1회 충전시 100km 주행만이 가능해 현재 i-MiEV의 160km 주행거리보다는 줄게 된다. 그러나 30분내 80%의 충전이 가능해지는 만큼 도심지역에서 충분히 활용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쓰비시는 저가 전기자 출시전인 2013년 회계연도까지 3만대 이상의 전기차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