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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부동산)아파트값 오름세 3주 연속 주춤

박영환 기자I 2002.03.30 18:52:31
[edaily 박영환기자] 서울과 수도권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세가 3주 연속 둔화됐다.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이번주(3월 네째주) 0.31% 오르는 데 그쳤다. 지난주 대비 0.16%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신도시는 0.28%, 수도권은 0.34% 올랐다. 특히 서울은 주요 재건축 단지 소형 아파트 매매가격이 0.5% 하락했다. 전세 역시 서울 0.36%, 신도시 0.12%, 수도권 0.32% 상승에 머물렀다. 3주째 오름세가 둔화되며 점차 안정을 되찾는 모습이다. ◇매매시장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중소형 아파트 값이 안정을 되찾고 있다. 특히 이번 주 강남, 강동, 서초, 구로, 강북, 동대문, 강서구 등 주요 구에서 25평이하 소형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세로 반전됐다. 개포주공, 강동시영, 잠실주공1단지, 송파 가락시영2차, 강동구 고덕시영 등 주요 재건축 소형이 1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호가가 너무 높아 실거래가 없는데다 최근 아파트시장내 수요가 급감했기 때문. 개별 단지로는 개포동 주공3단지 13평형이 3억750만원으로 1750만원 하락했고 강동구 암사동 강동시영1단지는 13평형이 1000만원 하락한 2억1450만원으로 조사됐다. 송파구에서는 주공1단지 10평형이 2억500만원으로 750만원 떨어졌다. 가락동 가락시영2차 10평형이 500만원, 고덕동에선 시영한라 13평형이 500만원, 둔촌동 주공저층2단지 25평형은 1000만원씩 각각 하락했다. 구별로는 종로(0.98%), 마포(0.87%), 광진(0.79%), 금천(0.78%), 송파(0.53%), 은평(0.52%), 관악(0.48%), 양천(0.46%), 도봉(0.43%) 등이 중형 이상을 중심으로 금주에도 일부 단지에서 오름세를 보였다. 하지만 나머지 지역 대부분은 오름폭이 0.3%선에 그쳤고, 특히 강남, 용산, 성북, 구로, 동대문구 등은 금주 0.1% 오르는 데 그쳤다. 특히 강동구의 경우엔 0.23% 떨어졌다. 0.28%를 기록한 신도시 역시 상승폭이 다시 절반 수준으로 둔화됐다. 지역별로 평촌 0.49%, 중동 0.29%, 산본 0.28%, 분당 0.24%, 일산 0.21% 순이다. 분당, 일산신도시 20~30평형대 아파트 매매가격이 500만원 이상 떨어졌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도 이번주 0.34% 오르는 데 그쳤다. 지역별로는 30~40평형대 재건축 호가가 다시 오른 과천(1.07%)과 중소형이 강세를 보인 광명(0.65%) 지역이 재건축 단지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성남(0.05%), 파주(0.15%), 의왕(0.21%), 구리(0.24%), 군포(0.3%), 고양(0.3%) 등 연초 상승세를 주도했던 주요 서울 인접지역과 재건축 지역은 상승세가 둔화됐다. ◇전세시장 주간 변동률이 0.3%대를 기록하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전세시장은 서울의 경우 소형과 대형이 동반 하락한 곳이 크게 늘었다. 분당신도시는 지난 연말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하락폭은 0.04%. 일산 대형과 중동 소형도 하락했고 수도권 역시 과천, 광명, 안양, 인천 등 주요 지역이 약세로 돌아섰다. 비수기 진입으로 오히려 매매시장보다 빠른 안정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 금천(1.25%), 마포(0.83%), 광진(0.73%), 강북(0.69%), 성북(0.62%), 노원(0.61%), 도봉(0.55%), 송파(0.45%) 등은 상승폭이 다소 컸지만 강남, 강동, 서초 등 나머지 지역은 0.02%~0.3%대의 상승률에 그쳤다. 이번주 전세가격이 하락한 주요 개별아파트를 보면 강남 대치동 삼성래미안 26평형이 2000만원, 삼성동 삼익 37평형 1000만원, 수서동 수서삼성 31평형 1500만원,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5단지 21평형 750만원, 구로구 개봉동 현대훼미리2단지 56평형 750만원, 강서구 화곡동 제2주공 13평형 250만원, 마포구 성산동 시영 22평형이 250만원씩 각각 하락했다. 신도시는 주요 평형대가 0.1%대 안팎의 상승률에 그치며 전체평균 0.12%를 기록했다. 대형 호가가 오름세를 유지한 산본이 0.83%로 상승폭이 컸으나 나머지 지역은 평촌 0.18%, 중동 0.07%, 일산 0.03%의 변동률에 그쳤다. 분당은 전 평형대가 하락세를 기록하며 이번주 0.04% 하락했다. 수도권 역시 상대적으로 중소형이 약세를 보이면서 금주 0.32% 오르는 데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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