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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목격한 어부 B씨에 따르면 A씨는 툭툭(오토바이를 개조해 만든 태국의 3륜 자동차)을 타로 현장에 도착했다. 이후 강둑으로 걸어가 겉옷을 벗고 속옷만 입은 채 배낭에서 노트북을 꺼내 파손한 뒤 현금을 강물에 던지고 노트북을 손에 들고 강에 들어갔다고 한다.
강물로 걸어 들어간 A씨는 배영으로 헤엄치다 강한 물살에 휩쓸려 이내 B씨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B씨의 신고로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가 12시간가량 인근을 수색했으나 A씨를 찾지 못했다. 현장에서는 A씨의 옷과 신발, 여권이 발견됐다.
그러다 A씨는 다음 날인 12일 오후 2시쯤 현장에서 1km가량 떨어진 곳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강에 떠 있는 A씨를 발견한 주민이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A씨의 몸에서 폭행의 흔적 등 어떠한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은 가운데 스트레스 등 개인적인 문제로 추정하고 있다.
당국은 한국 영사관에 이를 알리고 사건에 대한 추가 조사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