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를 통해 “현재 국면에서 고려해야 할 투자전략은 IT와 경기민감주 중심 대응”이라고 밝혔다.
노 연구원은 “IT는 특히 미중 제조업 지수 변화에 민감하다. 미중 제조업 지수와 한국 반도체 수출 간 상관계수는 2013년 이후 0.7을 상회한다”며 “반도체 업황 회복에는 미중 제조업 경기 개선이 필수적이다. 중국 제조업 경기 반등 가능성이 현실화하는 상황 에서 미국이 얼마 만큼 호응할 지가 업황 전개에 있어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ISM 제조업 지수는 2000년 이후 최대 18개월간 50선 아래에서 등락했다”며 “회복 시점을 특정하기는 어려우나 늦어도 내년 상반기 세계 제조업 업황 회복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주목할 점은 주가”라며 “업황을 5개월 가량 선행한다”고 밝혔다. 그는 “반도체 주가 반등이 늦어도 올해 연말 가능할 이유”라며 “반도체의 장부가 대비 밸류에이션(PBR, 주가순자산비율) 매력이 있는 구간에서 순환적 반등을 겨냥한 전략은 유효하다”고 제시했다.
노 연구원은 또 “중국 리오프닝 테마는 3월 양회 이후 쉬어가는 상황이다. 1분기 경제 지표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더뎠던 탓”이라며 “핵심은 부동산 경기”라고 밝혔다.
그는 “작년 가장 문제됐던 공사 중단, 금융 규제는 정점을 지났다”며 “2분기를 겨냥한 인프라 중심 민감주 대응 전략은 유효하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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