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반도체대학원 3곳 지정·지원절차 착수…각 최대 150억원 투입

김형욱 기자I 2023.01.29 11:00:00

3월2일까지 각 대학 신청 접수…4월 중 확정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반도체 특성화대학원을 지정·지원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지정·지원 대상 3개 대학에는 각각 최대 150억원을 투입한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2022년 7월21일 경기도 화성시 반도체 소재기업 동진쎄미켐 발안공장에서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전략’을 발표 후 생산라인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산업부)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반도체특성화대학원 지정 및 지원사업통합 공고를 내고 오는 3월2일까지 지정·지원 희망 대학(원)의 신청을 받는다고 29일 밝혔다.

정부·국회는 반도체 등 국가 차원의 주요산업 경쟁력을 키우고자 지난해 8월 ‘국가첨단전략산업 경쟁력 강화 및 보호에 관한 특별조치법’을 시행했다. 이 법에는 정부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성화대학원을 지정해 지원하는 계획도 담겨 있다. 지난해 11월 반도체가 국가첨단전략산업으로 지정됨에 따라 반도체특성화대학원 지정과 지원 절차를 본격화한 것이다.

산업부는 반도체 특성화대학원 지정 학교가 당장 올 2학기부터 신입생 교육에 착수해 총 약 5000명의 석·박사 인력을 양성한다는 목표다. 산업부는 이를 위해 지원 대상 대학원에 연 30억원씩 최장 5년(3+2년·2단계), 총 150억원을 투입해 교원과 학생 인건비, 교육·연구장비 구축, 교육과정 개발, 산·학 프로젝트 교육을 지원한다.

산업부는 전문가로 이뤄진 지정위원회와 산하 정부 연구사업 추진기관인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 함께 신청 학교를 평가해 올 4월 중 반도체 특성화대학원 지정·지원 대상을 확정하고 즉시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반도체를 시작으로 이차전지와 디스플레이 등 또 다른 국가첨단전략기술 분야에 대해서도 내년 중 1~2개 특성화대학원 시범 지정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국가첨단전략기술 특성화대학원을 계속 확산하기 위해 대규모 지원사업도 기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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