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새벽배송]이번엔 급등, 롤러코스터 올라탄 美증시… 英 “감세안 철회”

이정현 기자I 2022.10.18 08:01:38

뉴욕 3대 지수 하루 만에 급등하며 변동성 장세
‘감세안 철회’ 영 신임 재무장관 발언에 기업 호실적 겹쳐
엔·달러 150엔대 목전, 버블경제 이후 처음
韓 고용률 OECD 하위권으로 나타나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인플레이션 공포가 일부 걷히며 미국 뉴욕 증시가 급등했다. 전 거래일 급락에 이어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하는 등 롤러코스터를 타는 모양새다. 감세안을 되돌리겠다는 영국 신임 재무장관의 발언과 미국 주요은행의 호실적 등이 겹치면서 상승세를 탔다. 뉴욕 유가는 이틀간 4%대 하락하며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다음은 18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하루 만에 반등 성공한 美증시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86% 상승한 3만185.82에 마감하며 다시 3만선을 회복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65% 오른 3677.95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3.43% 폭등한 1만675.80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인 지난 14일만 해도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는데, 하루 만에 급등하는 변동성 장세를 보였다.

제러미 헌트 영국 신임 재무부 장관(사진=AFP)
◇영국 신임 재무장관 “감세안 되돌릴 것”

뉴욕 증시 반등은 감세안을 되돌리겠다는 영국 정부의 발언이 주효했다. 제러미 헌트 영국 신임 재무부 장관은 리즈 트러스 총리의 감세안을 대부분 되돌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영상으로 발표한 성명에서 소득세율 인하를 취소하고 에너지 요금 지원은 축소한다고 했다. 아울러 “최저 소득세율을 20%에서 19%로 낮추는 시기를 1년 앞당기려던 것을 아예 취소해버리고 경제 여건이 될 때까지 무기한 동결한다”고 말했다. 이에 파운드화 가치는 상승하면서 금융시장 전반이 안정을 찾았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장중 1.1439달러까지 올랐으며 영국 국채금리도 장단기 모두 하락했다.

◇뉴욕유가 하락세, 이틀간 4%대↓

뉴욕유가는 중국의 경제 지표 발표 연기 소식에 세계 경기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며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5센트(0.18%) 하락한 배럴당 85.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지난 6거래일 중의 5거래일 동안 하락했으며 지난 이틀 동안에만 4% 이상 떨어졌다. 투자자들은 중국의 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가 시작된 가운데, 중국 당국의 경기 부양 소식이 나올지를 주시하고 있다.

◇美 기업 호실적 잇따라

미국 2위 대형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올해 3분기 247억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월가 전망을 상회했다. 주당순이익은 0.81달러로 시장 예상치(0.77달러)를 웃돌았다. 이에 BoA 주가는 6.06% 이상 폭등했다. 뉴욕멜론은행도 시장 예상보다 호실적을 거뒀다. 이번 주에는 테슬라, 넷플릭스, IBM, 존슨앤드존슨, 유나이티드항공, AT&T, 버라이즌, 프록터앤드갬블(P&G) 등 주요 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한다.

◇엔·달러, 150엔대 목전

엔·달러 환율이 18일 달러당 149엔을 넘어섰다. 1980~90년대 버블경제 후반이던 1990년 8월 이후 32년 만에 처음이다. 교도통신은 뉴욕 외환시장에서 장중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49엔을 돌파했다고 보도하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최근 미국 경제가 매우 견고하며 달러 강세 현상을 우려하지 않는다고 발언한 것이 투자자들의 달러 매수 움직임을 강화했다”고 분석했다.

◇전경련 “韓고용률 OECD 37개국 중 23위”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은 우리나라 고용률, 경제활동 참가율, 노동 생산성 등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18일 한국 주요 노동지표를 국제 비교한 결과에 따르면 2021년 우리나라 고용률 순위는 OECD 국가 37개국 중 29위를 기록했다. 2000년부터 2016년까지 23위를 유지했지만 순위가 하락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 고용률 순위는 2000년 20위에서 2016년 12위까지 올랐지만, 이후 다시 떨어지며 2021년 19위를 기록했다. 여성 고용률 순위는 2000년 27위에서 2021년 31위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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