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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통첩 거부한 젤렌스키 "어떤 타협에도 국민투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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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효원 기자I 2022.03.22 07:49:12

"러시아와 협상안 관련 모든 사안 국민투표 통해 결정할 것"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와 전쟁을 끝내기 위한 어떤 타협에도 국민투표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북서부 지토미르에서 러시아군의 무차별 폭격으로 박살이 난 학교 건물 곁을 주민들이 걸어가고 있다. (사진=EPA 연합뉴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공영 방송사 수스필네 인터뷰에서 “국민이 이런저런 형태의 타협에 대해 응답하고 크고 분명하게 말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타협안들이 무엇이 될지가 우리의 협상,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간 합의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국민투표에서 제기될 수 있는 주요 문제들은 러시아군에 의해 장악된 영토문제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대신에 다른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안전 보장을 제공하는 것에 관한 것이 될 수 있다”고 했다.

특히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최후통첩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러시아는 우리가 하르키우와 마리우폴, 수도 키이우를 넘기기를 원하지만 대통령으로서 나는 이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을 포위하고 공세를 강화하면서 최후통첩을 했다. 우크라이나는 투항을 거부한다는 입장을 러시아에 통보했다. 이리나 베레슈크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무기를 버리고 항복할 수 없다”며 “우리는 이미 러시아에 이를 통보했다”고 결사항전 의지를 밝혔다.

러시아 총참모부(합참) 산하 지휘센터인 ‘국가국방관리센터’ 지휘관 미하일 미진체프는 브리핑에서 “마리우폴 우크라이나군에 항복하라고 최후통첩을 했다”고 밝혔다.

미진체프는 마리우폴 동쪽과 서쪽 두 방향으로 21일 오전 9시(한국시간 오후 4시) 인도주의 통로를 만들 예정이라고 밝히고 우크라이나군은 무기를 내려놓고 이를 통해 두시간 동안 도시를 떠나라고 통보했다. 그는 이후 마리우폴에 남아있는 우크라이나군은 모두 군사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정부에 이날 오전 4시(한국시간 오전 11시)까지 최후통첩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단호하게 거부 입장을 밝혔다.

남부 요충지 마리우폴은 지난달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집중적인 공격을 받아왔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해안을 봉쇄하기 위해 동남부 마리우폴뿐만 아니라 주변 도시들에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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