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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와 안정을 위해 당연히 헌법이 정하고 있는 통일을 지향하는 게 맞다”면서도 “그러나 현재 상태에서 단기적 과제로 통일을 직접 추구하는 건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매우 취약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소통과 교류 협력, 공존과 공동 번영에 중점을 두고 계속 확대 발전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라며 “통일을 단기적인 직접적 목표로 두기보다는, 사실상 통일과 다름없는 상태가 되도록 만드는 게 현실적으로 헌법이 정한 통일에 이르는 길이겠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연장 선상에서 이 후보는 통일부의 명칭 변경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실제로 ‘남북협력부’, ‘평화협력부’ 이런 방식으로 이름을 정해서 단기 목표에 충실한 게 장기적인 통일에 이르는 현실적·실효적인 길이겠다는 논의가 있다”며 “아직 (변경)하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고민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이번 주말 기간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 버스) 시즌2의 일환으로 강원을 찾아 △금강산 재개 △남북 도로 및 철도 연결 △DMZ 평화생태관광 추진 등 한반도 평화 관련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공약 발표에 앞서 “강원도 끝단의 남북 대치 현장에서 새로운 꿈이 피어날 수 있도록 함께 해달라”고 말했다. 다만 이날 공약에서 ‘통일’과 관련된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