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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에서 맥줏집을 운영하는 김 모(46)씨는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 급증과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으로 방역조치를 강화하자 이처럼 말했다. 김 씨는 “그나마 영업시간 제한을 걸지 않아 다행이지만, 연말 단체 모임은 받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방역패스로 백신을 안 맞은 손님은 돌려보내야 하는데 그게 쉽겠느냐”며 불만을 드러냈다.
정부가 사적모임 인원제한과 ‘방역패스’ 확대 적용 등 방역강화 카드를 꺼내 들자 소상공인들이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식당이나 주점을 운영하는 소상공인들은 연말을 맞아 친목모임이나 회식 등으로 특수를 기대했지만, 정부가 사적모임 인원을 제한하고 방역패스 적용까지 확대하자 타격은 피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지난 3일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정부는 앞으로 4주간 방역 둑을 탄탄히 보강하는 데 집중하겠다”며 사적모임 허용인원은 수도권 최대 6인, 비수도권 8인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또 일상에서 감염위험을 낮추기 위해 실내체육시설 등에 적용하던 방역패스를 식당과 카페를 포함한 대부분 다중이용시설로 확대 적용키로 했다.
관악구에서 한식점을 운영하는 한 소상공인은 “백신 부작용 때문에 아직 백신을 맞지 않은 고령자 손님도 적지 않아 방역패스를 적용하면 매출에 타격이 클 것”이라며 “이미 회식이나 단체 모임 예약을 취소하겠다는 전화가 오고 있다”고 말했다. 고장수 전국카페사장연합회장은 “식당과 카페에 방역패스를 적용할 경우 손님이나 매출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자영업종에서 발생하는 확진자 비율은 10%도 안 되는데 왜 규제를 할 때는 먼저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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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이후 사내 방역 지침을 완화했던 국내 주요 기업들도 다시 방역 지침 수준을 높이고 있는 점도 소상공인들에게 엄청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주부터 △해외출장 자제 △회식 금지 △사적모임 최대한 자제 △사내 피트니스 등 실내외 체육시설 운영 중지 등 방역 조치 사항을 지난주 말 공지했다. 해외 출장은 자제하되 ‘경영상 필수 출장’일 경우 사업부 별도 승인을 통해 허용하기로 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오미크론 최초 변이 발생 9개국에 대한 출장은 전면 금지된다. LG그룹 계열사들도 재택근무 비율을 기존 30%에서 40% 이상으로 높이기로 했다. 회의·집합교육 인원은 20인 이하, 행사 인원은 30인 이하로 줄이고 참석 인원은 백신 접종 완료자로 제한했다. 현대자동차그룹도 교육과 회의, 세미나의 최대 허용 인원은 기존 50명에서 30명으로 축소하고 팀장 관할 아래 재택근무를 확대한다. SK는 임직원들에게 적극적인 재택근무 활용, 비대면 회의, 사적모임 자제 등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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