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의 3분기 별도 영업이익은 전년비 333% 늘어난 2991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연결 영업이익은 298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48% 늘었다.
실적 호조는 조선향 후판가격 인상에 따른 이익률 개선, 철근-철스크랩 스프레드(spread) 증가, 칼라강판의 견조한 수익성이 배경이다. 브라질 CSP는 3분기 슬래브 가격이 상당히 높아 영업손익 흑자를 지속하고 있다.
국내 조선업체들의 수주 증가로 내년 국내 조선향 후판 수요는 올해 대비 40%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다만 철근 수요 증가율은 올해 10%에서 내년 3%로 크게 둔화되고 신규 업체가 진입할 예정이며 철스크랩 가격 상승은 지속돼 이익률은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냉연부문은 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보이지만 추가적인 가격 인상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이어 “중국 철강유통가격의 조정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 바오스틸, 대만 CSC는 12월 내수가격을 인하했다”면서 “현재 낮은 밸류에이션 멀티플을 고려했을 때 글로벌 철강가격의 조정을 충분히 반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