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같은 호실적은 주요 고객사인 북미A사의 신모델 효과 덕분이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늦어졌던 신모델 출시가 전년 대비 정상화가 이뤄지며 양호한 실적을 나타냈다”라며 “컨센서스 영업이익을 7.2%나 상회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카메라 모듈 등 광학솔루션은 성수기 효과가 집중됐고, 기판소재 역시 패키징 기판의 호황에 따라 20% 후반의 높은 영업이익률이 나타났다”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최근 회사는 증설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LG이노텍은 최근 정정공시를 통해 올해 광학솔루션 사업부의 시설투자 계획 규모를 기존 5478억원에서 8355억원으로 높였다. 조 연구원은 “경쟁사의 하이엔드 카메라 공급 차질로 고객사의 LG이노텍에 대한 생산능력 요구가 더욱 커진 영향”이라며 “이에 고객사 내 점유율 또한 높아지면서 4분기에도 실적 호조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처럼 ‘성수기’를 맞았지만 아직 저평가됐는 점도 긍정적이다. 조 연구원은 “주요 고객사인 북미 A사의 신모델향 센서 시프트 카메라 부분에서 경쟁사의 생산환경이 여전히 불확실하다”라며 “단기에 LG이노텍이 생산능력을 늘려 원활한 생산을 지원한 점을 감안하면 높은 시장점유율이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성수기 시즌임에도 2022년 실적을 기준으로 추정한 주가수익비율(PER) 5.3배는 여전히 매수 기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