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분기 파수의 매출액은 63억원으로 전년 대비 15.1% 늘었지만, 영업손실은 18억원을 기록해 적자를 이어간 바 있다. 이병화 KB증권 연구원은 “파수는 보안이라는 업종 특성상 매출이 4분기에 집중되는 사업 구조”라며 “여기에 인력 확대, 연구개발비 증가 등으로 인해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데이터 보안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파수의 성장성은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업무가 일상화되면서 기존 고객사들 외에도 중소·중견 기업으로 보안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여기에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의 ‘사이버 보안 행정명령’, 이에 따른 소프트웨어 공급망 보안 강화 등 우호적인 사업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비식별화 솔루션’ 등 새로운 영역도 기대되고 있다. 비식별화 솔루션은 개인정보를 익명 혹은 가명으로 처리해 보호하는 것으로, 지난해 ‘데이터 3법’ 시행 이후 도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이러한 보안 시장의 긍정적인 환경 속 미국 시장의 투자가 본격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기업들과 DRM 공급계약을 체결한 이후 계열사 확대 적용, 소프트웨어 확장 등도 나타나고 있는 만큼 DRM 솔루션 도입의 꾸준한 증가, 고객사 확대 여부를 주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