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익산박물관 미륵사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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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전북 익산에서 가장 오랫동안 사랑받는 인증샷 명소는 미륵사지와 왕궁리 유적이다. 미륵사지는 무왕(600~641년) 때 창건한 백제 최대 사찰. 미륵산(430m) 남측 자락에 3탑 3금당이라는 독특한 형태로 지었다. 호위무사처럼 자리하고 있는 좌·우측의 연못에 비친 미륵사지석탑을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다.
| 왕궁리유적 오층석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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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궁리유적은 미륵사지와 함께 최대 규모의 백제 유적지다. 마한시대 도읍 또는 백제 왕의 별궁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곳이다. 동서 245m, 남북 490m의 장방형 성터에 현재까지 14개의 건물이 있었음이 밝혀졌고, 정원과 화장실 흔적도 확인됐다. 이곳의 사진 포인트는 왕궁리 오층석탑(국보 제289호)이다. 낮은 언덕에 홀로 서서 단순미를 뽐낸다. 탐방로 주변은 넓은 잔디밭이어서 하늘을 배경으로 선 탑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길 수 있다.
| 성당포구바람개비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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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익산을 만나고 싶다면 숨겨진 보석 같은 ‘인증샷’ 명소를 찾아 나서 보자. 익산에는 막 찍어도 화보처럼 멋스러운 사진 남길 수 있는 ‘핫 플레이스’가 의외로 많다.
먼저, 용안면의 성당포구 마을은 요즘 바람개비로 뜨는 곳이다. 제방 길을 따라 바람개비를 설치했을 뿐인데, 평온한 강 풍경과 어우러져 어린 시절의 추억 속으로 빨려드는 분위기를 자아낸다. 제방 길은 생태습지공원과 이어져 한적하게 강 마을 정취를 즐길 수 있다.
| 성당포구바람개비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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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교도소세트장은 가장 ‘핫한’ 인증사진 명소다. 원래 교도소였던 곳을 개조한 게 아니라 폐교한 성당초등학교 남성분교를 교도소 세트로 꾸몄다는 사실이 조금은 당황스럽다. 이곳에서 촬영한 드라마와 영화가 300여편이니 교도소를 배경으로 한 국내의 영상물은 대부분 이곳에서 찍었다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는다.
| 구룡마을 대나무숲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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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마면 신용리의 구룡마을 대나무숲도 빼놓으면 아쉽다. 아직까지는 지역 주민들만 알음알음으로 찾는 잘 알려지지 않은 휴식처다. 자연스러운 대나무 숲의 모습은 드라마 ‘추노’나, 영화 ‘최종병기 활’ 등의 촬영지로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왕대 북방한계선에 위치한 이 대숲은 5만㎡로 국내 최대 규모다. 왕대보다 조금 가는 솜대가 섞여 있는데, 숲으로 들어가면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빼곡하다. ‘생금밭’이라 불리던 대숲은 2005년 냉해를 입어 거의 고사했지만, 마을주민들과 시민단체가 나서 대숲을 복원해내고 있다.
이 외에도 익산문화의거리 내 익산아트센터가 운영하는 Go100Star(고백스타)와 익산교도소도 ‘인증샷’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이다.
| 익산아트센터가 운영하는 Go100Star(고백스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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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산아트센터가 운영하는 Go100Star(고백스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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