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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7월 첫주 은행권 1년 만기 적금 최고 우대금리는 연 6%로 시작한 가운데 카카오뱅크가 금리를 0.3%포인트 인하했다. 카뱅의 적금 금리 인하는 지난 5월에 이은 올해 들어 두 번째다.
6일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에 따르면 7월 1주차 은행의 ‘12개월 만기 적금’(저축은행 제외·월 10만원 납입 기준) 최고 우대금리는 우리은행의 ‘우리 여행적금’이 연 6%로 올해 들어 27주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우리 여행적금’의 기본금리(세전이자율)는 1.8%로 낮은 편이지만 첫 거래, 급여·연금계좌 연결, 우리카드 이용 실적 등 조건에 따라 최대 연 4.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KEB하나은행과 NH농협은행의 ‘장병내일준비적금’ 최고 우대금리가 연 4.5%를 보이며 공동 2위를 기록 중이다. 이 상품은 현역병 등 의무복무 중인 청년을 위한 금융정책상품인 만큼 기본금리도 4%로 월등히 높다.
신한은행 ‘2019 신한 MY CAR 프로야구 적금’은 지난 5월 한도 소진으로 종료된 정기예금 상품과 달리 판매가 진행 중이다. 이 상품은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고객이 응원팀을 직접 골라 가입하는 1년제 상품으로 월 1000원부터 50만원 한도로 가입할 수 있다. 기본금리는 연 1.5%며 정규시즌 종료일까지 응원팀이 승리할 때마다 최고 0.8%포인트 제공 등 총 2.5%포인트 우대금리가 적용되면 최고 연 4.0% 금리를 받을 수 있다.
한국카카오은행(카카오뱅크)는 이번 주 들어 ‘자유적금’ 기본금리를 연 2.3%에서 2.0%로 인하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5월 올해 첫 적금 금리를 0.2%포인트 인하한데 이어 이번에 또 한차례 0.3%포인트 낮춘 것이다. 이로써 카뱅 적금 금리(세전 이자율 기준)는 약 2개월 만에 2.5%에서 2.0%까지 0.5%포인트나 폭락했다. 상대적으로 낮은 예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수신 완급을 조절한 것으로 풀이된다.
별도 우대조건이 붙지 않는 상품 중에서는 케이뱅크 ‘코드K 자유적금’이 기본금리 연 2.8%로 수 개월째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케이뱅크는 카카오뱅크와 달리 ‘코드K 자유적금’ 및 ‘주거래우대 자유적금’ 상품에 대한 금리 인하 없이 연초 수준을 유지 중이다.
자세한 내용은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 ‘금융상품한눈에’와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 각 은행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