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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4社 모두 ‘치킨 판매업’ 추가
18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는 정식 치킨 판매에 앞서 10개 테스트 매장을 시범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시장 반응을 살핀 후 전국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것인데 앞서 세븐일레브도 제너시스 BBQ와 협업해 테스트 매장으로 BBQ 치킨을 선보인 후 현재 800여 개 매장에서 ‘치킨의 정석’ 자체 브랜드와 함께 BBQ 치킨을 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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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24 관계자는 “아직 정식으로 치킨 판매업을 하는 것이 아니고 우선 10개 매장에 시범적으로 판매하는 것”이라며 “타업체 모두 치킨을 팔고 있어 상품 구색을 좀 더 다양하게 해 고객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현재 치킨 등을 판매하는 편의점은 GS25, CU,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등이다. 대형 편의점이 모두 휴게음식점업을 하고 있는 셈이다. 프라이드치킨 서비스가 가장 활발한 곳은 미니스톱이다. 지난해 전년대비 10%대 신장했고 전국 약 2560여 개 매장이 대부분 치킨 등의 요리를 할 수 있는 조리대를 갖추고 있다.
작년 치킨 판매업에 본격적으로 나선 GS25는 매출이 전년 대비 24.4% 신장했고, 올해 5월까지도 18.5%의 높은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GS25는 현재 전국 4800여 개 점에서 치킨을 팔고 있다.
편의점 내 치킨 판매는 점주들도 반기는 분위기이다. 수익률이 50%(폐기 감안시 평균 30% 추정)에 달하는 데다 편의점 본사에서 치킨 판매 장려를 하고 있어 폐기 부담금 지원도 파격적이기 때문이다.
◇즉석식품 위생 관리·감독 과제
다만 유통기한 등 위생 관리 부실 문제가 불거지면서 이를 해결하는 것이 과제로 남았다.
최근 한 편의점업체는 관리부실에 따른 일명 ‘구더기 치킨’ 논란이 일자 철저한 위생관리를 약속하며 후속 대책에 나섰다. 치킨을 튀긴 후 보관 시간을 기존 10시간에서 8시간으로 단축하고 즉석조리 식품에 판매 시간관리 스티커를 부착하도록 했다. 현재 해당 편의점은 자체 진상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철저한 조사를 요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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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치킨 등 즉석조리 식품 수요가 많아지고 상품 구색을 갖추기 위해 즉석 조리식품 발주도 늘고 있는 추세”라며 “좀 더 안전하고 질 높은 즉석식품 서비스를 위해 위생관리를 더욱 철저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