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탈선 사고로 일부 구간 운행이 중단됐던 서울 지하철 7호선이 15일 첫차부터 정상운행됐다.
15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복구는 이날 오전 2시5분께 완료됐다. 안전점검을 마친 후 운행은 첫차부터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사고 원인에 대해 열차가 도봉산역 진입을 약 400m가량 앞두고 차량의 차륜이 레일에서 벗어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하철 7호선 열차가 전날 오후 7시 22분께 도봉산역 터널에서 탈선해 승객 290여 명이 대피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대피 중 먼지를 마신 승객 1명이 놀라 병원에 옮겨달라고 요청해 현재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그러나 수락산역에서 장암역까지 3개 구간에서 전동차 운행이 중단되는 등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서울교통공사는 사고 당시 운행 중지 구간의 이동에 불편을 겪은 승객들을 위해 장암역, 수락산역과 도봉산역 사이를 이동하는 대체 운송 버스를 복구 완료 시점까지 탈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 서울시는 열차 미운행 구간에 버스를 증차 운영하고 막차 시간도 1시간 연장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사고 원인을 철저히 분석해 동일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면밀히 조사 후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