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주요 P2P 금융 서비스 업체가 내놓은 올해 결산 인포그래픽에 따르면, 소상공인처럼 기존 금융권 대출을 이용하기 어려웠던 이들이 빅데이터 등 최신 IT 기반 신용평가 모델 등 P2P 금융 업계의 새로운 시도에 따라 수 백억원의 이자비용을 절감했다. 또 여기에 투자금을 제공한 일반 이용자들도 연 7% 이상의 고수익을 올렸다.
◇고금리 압박 해소..100억원 이자비용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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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렌딧의 대출자 중 54.2%가 기존에 보유한 고금리대출을 렌딧 중금리대출로 대환하면서 평균 20% 수준이던 금리를 11.3%로 낮춰 66억9000만원을 아꼈다. 대환 이외 목적으로 대출을 받은 이들도 다른 대출을 이용할 때에 비해 33억3000만원을 아껴 100억원 가량을 절감했다.
다른 업체들이 가져온 효과를 고려하면 적어도 수 백억원대 이자비용이 사회적으로 절감된 셈이다. 렌딧에 따르면 업권별 협회 공시 자료를 기준으로 산출한 은행과 대부업권을 제외한 업권 평균 금리는 14.9%로, 렌딧의 평균 금리인 9.7%보다 5.2%p 높은 수치다.
렌딧은 이처럼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영향(Social Impact)을 끼쳤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아 미국 알토스벤처스·콜라보레이티브펀드, 한국 옐로우독·크레비스-라임 임팩트 벤처펀드 등으로부터 243억5000만원 투자를 유치했다고 덧붙였다.
◇연 9.75% 수익률..30대 적극 참여
투자자로 참여한 이들도 높은 수익을 올렸다. 영세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 P2P금융을 제공하는 펀다가 공개한 바에 따르면 펀다의 ‘세이프플랜’ 투자자들은 연 평균 9.75% 수익률을 기록했다. 최저는 7.23%, 최고는 11.47%였다.
펀다는 회사와 대출자가 함께 부실 충당금을 적립해 채권의 연체로부터 투자자를 보호하는 투자자 보호 장치다. 투자 안전성을 높여 더 활발한 투자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방안인 셈이다.
펀다 개인 투자자들의 평균 투자금액은 856만원이었다. 투자자들의 연령은 30대가 46%로 가장 많았고, 그 뒤로 20대(22%), 40대(21.8%)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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