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치위스키 ‘조니워커’가 미국 HBO 채널의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과 협업한 한정판 위스키를 내놨다. 바로 ‘화이트 워커 바이 조니워커’이다. 왕좌의 게임 드라마 시리즈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지닌 ‘화이트 워커’, 그의 군대가 추운 북쪽에서 왔듯이 스코틀랜드의 수많은 증류소 중 가장 북쪽에 있는 증류소 중 하나인 ‘클라이넬리쉬’ 증류소와 ‘카듀’ 증류소의 싱글 몰트 원액을 넣었다.
냉동고에 잠깐 넣었다가 꺼내면 위스키 병 측면에서 왕좌의 게임 마지막 시즌을 암시하는 문구가 나타난다. ‘윈터 이즈 히어’, 이 글씨가 나타났을 때 마셔야 최적의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얼음처럼 차가운 파란 눈으로 잘 알려진 ‘화이트 워커’의 존재감을 느낄 수 있도록 차갑게 마실 때 최고의 맛을 낸다고 한다.
|
냉동고에 30분 정도 넣었다가 꺼냈더니 정말 ‘윈터 이즈 히어’라는 글씨가 선명하게 생겼다. 병 자체에 금이 간 것처럼 줄무늬도 더욱 선명해졌다. 상온에서 온도가 서서히 올라가니 글씨가 점차 사라졌다. 온도에 따라 변하는 ‘시온 잉크 기술’을 적용했기 때문에 이 같은 현상이 생긴다. 영상 1.5도에서 최적의 맛을 내는 화이트워커 바이 조니워커.
|
차갑게 먹어서인지 알코올 냄새도 거의 없다. 그래서 자주 많이 마시게 되는 데 그랬다가는 ‘훅’ 간다. 이 위스키는 일반 위스키에 비해 도수가 높기 때문이다. 도수는 기존 40도에서 이번 특별 한정판 제작으로 41.7도로 높였다. 1개 왕좌를 놓고 7개의 왕조가 경쟁하는 게임 스토리를 담은 의미다.
화이트 워커 바이 조니워커는 지난 10일부터 코스트코 양재점 외 일부 점포와 면세점에서 한정된 수량으로 팔고 있다. 내년 1월부터 롯데마트 등으로 판매가 확대될 예정이다. 이경우 디아지오코리아 대표는 “이번 한정판을 통해 올 겨울 국내 소비자들이 왕좌의 게임 스토리만큼이나 흥미로운 스카치 위스키의 세계에 빠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