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문재인 정부가 집권하면서 처음으로 중소기업 분야에서 장관급 부처가 신설되는 등 최근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습니다. ‘9988’이라는 별칭처럼 중소기업은 국내 기업 수의 99%를 차지하고 88%의 고용을 책임지는 산업·경제계의 뿌리입니다. <이데일리>에서는 최근 한 주간 국내 중소기업계에서 화제가 됐던 이슈들을 다시 돌아보는 <금주의 주요 中企 뉴스>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이번 한 주(8월28일~9월1일)에는 중소기업계에는 어떤 기사가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을까요.
| 유진테크 반도체 저압 화학증착장비(LP CV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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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평택·中 합쳐 45조” 삼성電 반도체 투자, 장비社 ‘함박’(8월3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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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가 경기도 평택과 중국 시안 반도체사업장 증설에 5년간 45조원 투자를 결정하면서 반도체 장비 중소·중견기업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전방산업군에서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면 후방산업 중소기업들에게는 수혜가 되겠지요.
유진테크(084370),
원익IPS(240810),
케이씨텍(029460),
한미반도체(042700) 등이 대표적입니다. 낙수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이들 중소기업들의 향후 성과를 기대해봅니다.
|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초대 장관 후보자가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기자실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후보자로 지명된 소감을 밝힌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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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박성진 중기부장관 후보, 독재 미화 논란(8월30일자)
-초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박성진 포스텍 교수가 독재 미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2015년 2월 제출한 연구보고서에 이승만 정부의 독재에 대해 “불가피했다”고 주장한 데 따른 것인데요. 이 보고서에서 박 후보자는 이승만 전 대통령의 정신세계를 “자유민주주의 나라 건설에 대한 열망”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네요.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조국 근대화에 대한 열망”이라고 평가했다고 합니다. 이에 국회 야당부터 시작해 각계에서 장관 후보자의 기본 가치관과는 맞지 않다며 박 후보자의 사퇴를 주장하고 있는데요 인사청문회가 오는 11일 열린다고 하니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주성엔지니어링 LCD 화학증착장비(PE CV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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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매출 1570% 껑충”…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훨훨∼’(8월28일자)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업체들이 올 상반기 실적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에스에프에이(056190)는 처음으로 반기 기준 1조원 매출을 돌파했고
로체시스템즈(071280)도 전년 대비 1571% 늘어난 2742억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이는
삼성전자(005930)와
LG디스플레이(034220), 비오이(BOE) 등 국내외 전방산업 대기업들이 지난해 이어 올해도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투자에 적극 나서면서 장비를 활발히 수주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모두들 계속 선전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