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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업계 관계자는 “겨울 시즌에서 가장 중요한 게 11~12월인데 일찍 추운 겨울이 찾아오면서 기대감을 갖게 했다. 실제 연말 실적이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나쁘지는 않았다”며 “하지만 최근 삼한사온이 이어지고 강추위보다는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평소보다 빨리 재고 소진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아웃도어 업계가 일찌감치 할인 경쟁에 돌입한 것은 따뜻한 겨울 영향과 아웃도어 시장의 역성장, 브랜드 난립으로 인한 출혈 경쟁이 주요 원인으로 손꼽힌다. 삼성패션연구소에 따르면 2011년 4조3510억원 규모이던 국내 아웃도어 시장은 2014년 7조1600억원으로 정점을 찍었고 2015년 6조8000억원으로 사상 첫 마이너스 성장했다. 업계에서는 2016년 6조원 수준으로 시장 규모가 더 줄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웃도어 시장은 한때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거론되며 급성장했다. 노스페이스·블랙야크·K2 등 정통 아웃도어 기업들이 하위 브랜드를 출시하고, 패션 대기업들이 시장에 신규 진출하는 등 무한경쟁에 돌입한 것도 출혈 경쟁을 불러온 또 다른 원인이다. 2015년 말 금강제화·휠라코리아(081660)가 아웃도어 시장에서 철수한 이후 2017년 1월 네파가 세컨드 브랜드인 ‘이젠벅’ 사업을 접는 등 시장 구조조정이 한창 진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몇몇 아웃도어 업체가 매출채권을 돌려주지 못해 제2금융권으로 급한 불을 껐다는 소식이 들리는 등 업계 분위기가 좋지 않다”며 “앞으로 더 많은 브랜드가 사업을 접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현대백화점(069960) 등 주요 유통업체들도 겨울철 의류의 재고량이 많아지면서 세일 행사 시점을 앞당겼다. 롯데백화점은 올 겨울 이상고온으로 ‘프리미엄 패딩 시즌아웃전’을 예년보다 열흘 앞당긴 11일부터 실시한다. 이번 행사에서 △140만원짜리 ‘노비스’ 아스트리드를 98만원 △138만원짜리 ‘무스너클’ 스틸링을 89만9000원 △155만7000원짜리 ‘파라점퍼스’ 코디악을 111만1600원에 판매하는 등 명품 브랜드를 최대 반값에 할인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13~15일 사흘간 ‘남성 패션 겨울 아우터 특가전’을 열고 브랜드 이월상품을 40~6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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